2008.03.12 15:58:55 / 김재철 mykoreaone@ddaily.co.kr
최근 웹2.0 등 웹 표준기술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웹 분야의 W3C 국제표준화 회의 및 작업반 구성 결과, 앞으로 우리나라가 모바일웹 분야에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12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W3C 모바일 웹 표준화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요구사항을 공식적으로 국제표준에 반영시키기 위한 ‘한국 모바일OK 작업반’과 ‘디바이스 코디네이션 작업반’을 W3C 안에 신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 모바일OK 작업반(Korean MobileOK Task Force)’은 ETRI 이승윤 서비스융합 표준연구팀장을 주축으로 ‘모바일웹2.0 포럼’과 함께 국내업계 요구사항에 기반한 표준을 만들어 꾸준히 W3C 국제표준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서의 모바일OK 표준화와 W3C 모바일OK 표준 간의 연계와 조정 작업도 담당하게 된다.
‘디바이스 코디네이션 작업반(Device Coordination Task Force)’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유비쿼터스 웹 응용 실무반(WG6052)’을 통해 국내 의견을 수렴한 뒤 국제표준에 반영할 계획이며, ETRI의 이강찬 박사가 주도한다.
이 밖에도 이번 W3C 모바일웹 표준화 회의에서는 SK텔레콤, 삼성전자, 이노에이스, 알티캐스트 등이 참여해 한국 시장의 의견을 다수 반영시키는 등 앞으로 모바일웹 및 유비쿼터스웹 분야 국제표준화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TRI 정해원 표준연구센터장은 “모바일웹 분야는 5년 안에 IT 전반에 매우 큰 파급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성과는 그 동안 유럽 중심으로 진행돼 왔던 W3C의 모바일OK 표준화와 유비쿼터스웹 표준개발에 우리나라의 의견을 직접 반영시키는 길을 열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철 기자>mtykoreaon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