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오픈한 대형 고객지원센터./빗썸 제공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고객센터, 자금세탁방지 센터 등을 설립 및 확충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상 영업신고 이후 투자자 보호를 강조함으로써 본격적인 이미지 개선을 시작했다는 평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빗썸과 코인원은 같은 날 각각 대형 고객지원센터와 자금세탁방지(AML) 센터를 열었다. 빗썸은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부근에, 코인원은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센터를 운영한다.

빗썸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온‧오프라인 고객센터와 콜센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연중무휴로 센터를 운영하는 강수를 뒀다. 센터에는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1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지난 4월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재개장한 코인원은 이번엔 자금세탁방지 전용 센터를 설립했다. 의심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관련 사고나 분쟁에 적극 대응하는 게 센터의 주요 역할이다.

이는 모두 투자자 보호의 일환이다. 그동안 집중해온 제도권 편입에 성공한 만큼, 특금법의 취지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가상자산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에서도 탈피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또 업비트의 사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업비트는 연내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투자자보호센터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영입한 뒤 TV 광고를 활발히 진행했을뿐더러, 금융감독원 출신 인물을 센터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업비트가 진행한 TV광고./두나무 제공

다만 아직 센터가 설립된 것은 아니다. 때문에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실제 설립되기 전 다른 거래소들이 선제적으로 센터를 설립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가 TV 광고를 매우 적극적으로 해 투자자보호센터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다른 거래소들도 앞으로 투자자 보호를 앞세워 고객센터를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향후에는 업비트와 빗썸이 각자 마련하는 투자자보호기금이 이미지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킹이나 보이스피싱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있더라도 고객 자산에는 피해가 없을 것이란 시각을 줄 수 있다.

빗썸은 ‘고객자산 보호 기금’을 마련한다. 해당 기금은 거래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사고나, 해킹으로 인한 자산 피해를 즉시 보전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업비트도 고객이 가상자산 사기 피해를 당할 시 피해금을 보전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투자자보호센터 자체에는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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