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인수하는 토스, 결제사업 목적지로 모빌리티 택한 배경은? [IT클로즈업]

2021.10.08 15:49:37 / 박현영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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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토스가 타다를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핀테크 기업이 모빌리티 기업을 인수하는 배경에도 이목이 쏠린다.

8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이하 타다)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3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토스는 이르면 10월 중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결제 사업 확장이 제1목표…카카오모빌리티 독점 깬다

토스가 타다 인수로 노리는 가장 큰 목표는 결제 사업의 확장이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사업 확대가 가장 큰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사업 그 자체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결제 사업과의 접점을 찾는 게 최우선 목표라는 설명이다.

결제 사업의 목적지로 모빌리티 분야를 택한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매출액 기준 연간 12조원에 달하는 국내 택시 시장이 사실상 카카오의 독점인 점 ▲그랩(Grab) 등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핀테크와 모빌리티 간 결합이 자연스러운 점 등이다.

국내 택시 시장은 그 규모가 굉장히 크지만 사실상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점하고 있다. 규모가 큰 만큼 결제 사업 확장을 노리는 토스에게 꼭 필요한 시장이지만, 독점을 깨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단순히 제휴사업으로 진출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토스는 시장 인지도를 가진 타다를 인수하는 방법을 택했다.

토스 관계자는 “타다는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을 일으킨 회사이자, 혁신적인 이미지도 있다”며 “토스의 DNA와 결합해 더 좋은 서비스를 내놓으면 충분히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페이와의 결합을 통해 시장을 잡았듯, 토스 역시 타다의 모빌리티 사업에 결제 서비스를 더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포부다. 타다가 토스의 투자금으로 차량 대수를 늘리면 요금 결제에는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랩(Grab) 같은 해외 사례가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핀테크와 모빌리티를 결합해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음이 증명된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차량호출 서비스로 시작한 그랩은 ‘그랩페이’ 등을 출시하며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은행업 진출한 토스, 신용평가에 타다 데이터 활용 가능성도

또 최근 토스뱅크를 출범시킨 토스가 결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에도 타다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뱅크는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신용평가모형 ‘토스스코어링시스템(TSS)’을 개발했다. 향후 타다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TSS 고도화에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카카오뱅크도 택한 방식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부터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카카오택시 탑승 이력과 카카오페이 이용 내역 등 데이터를 반영한다.

토스의 경우 기존 송금 서비스는 물론 결제 서비스, 토스뱅크까지 하나의 앱에서 쓸 수 있는 ‘원 앱’을 지향한다. 때문에 데이터 간 결합이 더욱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다 호출 서비스까지 토스 앱에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토스 관계자는 “차량 호출 기능도 앱으로 흡수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세부사항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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