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2021 ②] 5G 기회의 땅에 무엇 심을까? 통신3사 뛰어든 ‘메타버스 드림’

2021.09.27 10:50:19 /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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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하는 공간을 넘어 가상현실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한 가운데 ‘메타버스 드림’을 찾아 플랫폼기업뿐 아니라 통신사까지 뛰어들었다. 유‧무선 통신‧미디어사업을 넘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성장성을 도모하려는 통신사 니즈와 맞아떨어졌다. 특히, 세계최초 5G를 상용화했음에도 킬러 콘텐츠 부재라는 한계에 직면한 통신사가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기대다.

가장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략하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ifland)’를 5G 시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워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던졌다. 사실상 네이버 ‘제페토’뿐 아니라 ‘로블록스’까지 견주겠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출시한 이프랜드는 백일장, 뮤직‧토크콘서트, 명상클래스, 신제품 발표, 채용설명회까지 다양한 메타버스 모임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프랜드는 18개 테마의 가상공간, 800여 종 코스튬, 66종 감정 모션을 제공한다. 회의, 발표, 미팅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룸에서 원하는 자료를 문서(PDF) 및 영상(MP4)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출시 행사 ‘삼성 갤럭시 팬파티’를 이프랜드에서 개최했다. 총 1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뮤지션 비비, 릴보이 공연,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의 컷툰, 유튜버 피식대학 카페 사장으로 유명한 최준의 인터랙티브 드라마를 비롯해 퀴즈쇼와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됐다.

성균관대학교는 세계 각국 학생들이 이프랜드에서 만나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제1회 세계성균한글백일장’을 지난 8월11일 열었다. 나만의 아바타로 한복을 입고,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SK텔레콤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출품작 17편을 상영했다. 영화를 감상한 후 감독과 관람객이 함께 클럽 밋업에서 뒤풀이를 했다. 시간‧장소 제약 없는 1:1 채용 상담도 이프랜드에서라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비대면 시대 트렌드에 맞춰 사회와 소통하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실제 현실처럼 상거래까지 가능한 곳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내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선보인다. 고객 누구나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이용자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연내 오큘러스퀘스트 운영체제(OS) 버전을 공개하고, 다양한 해외 앱마켓에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메타버스 원팀’을 조성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관의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지난 6월2일 KT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메타버스 원팀을 결성했다. 가상‧증강‧혼합현실 관련 딜루션, 버넥트, 코아소프트, 위지윅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를 비롯한 9개 기업과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가 참여한다.

이들 참여 기업과 기관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메타버스 기술을 발전시키고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동시에 참여 기업을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KT는 지난 6월 용산구청과 리얼큐브를 활용한 메타버스 어린이 운동회를 용산구 관내 4개 기관에서 실시했다. 리얼큐브는 현실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위치 및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연동해 별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가상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혼합현실(MR) 서비스다. 아울러, 리얼큐브를 활용해 강남구 시니어플라자, 대구중구노인복지관, 용산구치매안심센터,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시니어 치매예방 활동도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제회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KT는 5월29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2021 글로벌 청년 기후환경 챌린지’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미래세대 세션의 타운홀 미팅을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홀로그램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지원했다. 이 기술은 반사형 홀로그램 방식으로, 뉴미디어 전문회사 딜루션과의 협업해 개발했다. 다른 홀로그램 구현 방식보다 시야각이 넓고 색상 왜곡이 없어 많은 사람이 동시에 홀로그램 영상을 봐야 하는 원격 회의나 대형 전시물, 공연 등에서 많이 쓰인다.

LG유플러스도 메타버스 콘텐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강점을 LG유플러스 기존 서비스에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 중”이라며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가 어려운 건 아니지만,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어렵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는 AR·VR 기반의 협업 플랫폼 개발 기업 ‘스페이셜’과 손잡고 원격회의 시스템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AR글래스인 ‘U+리얼글래스’를 통해 증강현실에서 아바타 회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영화 킹스맨에 나온 것처럼 가상의 참석자들과 미팅을 하는 개념이다. 최대 10명의 사용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가상 공간에서 함께 회의할 수 있으며, 단순히 대화가 아니라 손짓 등을 통한 설명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불편사항 등을 점검해 연내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총 7개 지역 11개 사업자가 참여한 최대 5G 콘텐츠 연합체 ‘XR얼라이언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토이스토리‧스파이더맨‧스타워즈로 대표되는 미국 AR기업 ‘트리거’도 최근 합류했다.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VR과 AR 콘텐츠를 균형 있게 선보이며 XR 산업의 고른 성장을 추진할 수 있다는 기대다. 또,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 서비스 ‘U+VR’을 전국민 대상으로 무료 개방하고,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온라인 전시관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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