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 보는 LG·삼성·SK와 쌓은 노하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장비업체가 분주하다. 한국 배터리 3사는 물론 해외업체 주문이 밀려들기 때문이다. 외산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달리 토종 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배터리 공장 증설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원익피앤이는 베트남 빈패스트(VINFAST)와 322억원 규모 배터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는 티에스이가 빈패스트와 110억원 계약을 맺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빈그룹 산하 완성차업체다. 작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복수의 국내 장비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익피앤이와 티에스이는 각각 배터리 충방전 장비와 믹싱 장비가 주력인 회사다. 빈패스트 배터리 생산라인에 해당 제품들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 에스에프에이 에이프로 등도 주문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국내 배터리 장비업계 위상이 치솟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과 10년 이상 쌓아온 업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배터리 후발주자가 토종 업체를 먼저 찾고 있다. 높은 품질은 물론 세밀한 사후서비스(AS)까지 제공하는 덕분이다. 스웨덴 노스볼트를 비롯해 독일 바르타, 미국 리비안 등이 극비로 방한해 국산 장비를 보고 갈 정도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 대비 해외 배터리 및 완성차업체는 관련 분야 노하우가 뒤처진다”며 “경험 많은 국내 장비업체를 통해 ‘턴키’ 방식으로 주문을 넣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A부터 Z까지 위탁한타는 의미다.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는 주요 장비를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변경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리드차이나 장비를 써왔으나 대규모 증설 과정에서 성능이 뛰어난 한국 장비를 찾게 됐다.

앞서 언급한 원익피앤이는 물론 ▲씨아이에스(전극공정 장비) ▲제일기공(믹싱 장비) ▲이노메트리(검사 장비) 등이 노스볼트 공급망에 합류했다.

지난달 방한한 애플카 실무진을 비롯해 프랑스 사프트·영국 브리티시볼트 등도 국내 장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프트 등은 이미 한국 협력사와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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