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연계솔루션’ 전통 강호… 디리아,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시장 질주

2021.08.13 13:08:07 / 박기록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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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리아  배현기 대표 (사진)  

“마이데이터 솔루션 및 시스템 구축까지 일괄 제공”, SI 수행 역량도 높은 평가
“클라우드‧MSA 고려한 솔루션 개발, 유연한 대응에 중점”   

(주)디리아 배현기 대표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내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디리아가 경쟁력을 갖는 것은 잘만들어진 제품 뿐만 아니라 지난 20여년간 금융 분야에서 경험한 노하우들이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현기 디리아 대표(사진)는 금융권 마이데이터 구축 시스템 시장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 풍부한 경험을 꼽았다. 실제로 디리아는 금융권 ‘대외계’ 및 채널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뛰어난 수행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외부 데이터의 연계가 필수적인 마이데이터 특성상 디리아의 강점인 연계솔루션은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디리아는 주력인 연계솔루션 ‘CruzLink’ 등 개발부문과 시스템 구축을 맡는 SI사업부, 그리고 최근 엘라스틱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 사업부까지 3개 사업부문을 구성하고 있다. 

배 대표는 “작년부터 사업부간 장벽을 허물고 원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솔루션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위에 연계업무개발까지 턴키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사업 수행을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리아는 국내 대형 금융투자회사인 H증권사 오픈뱅킹시스템 구축 당시, CruzAPIM을 기반으로 API 중계 시스템을 구축함은 물론 오픈뱅킹 참가기관, 이용기관 업무 개발까지 턴키로 마무리함으로써 SI를 포함한 금융 종합 IT기업으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이와함께 배 대표는 기존 자사의 연계솔루션들을 클라우드 환경과 MSA를 고려해 설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API 거래량에 따라 자동 확장(Auto Scale-out)이 되는 유연성을 갖는다. 특히 오픈API의 경우, API 거래량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시적인 거래량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아키텍처가 필수적이다.

배 대표는 “API가 금융시장에서만 사용되는 기술이 아닌 만큼 앞으로 금융이외에도 공공, 일반 부문으로 확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마이데이터가 시행되는 8월 4일 이후 마이데이터 산업이 본격화되면 더 많은 시스템 구축 기회들이 지속적으로 생길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배현기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디리아가 금융권 ‘마이데이터’ 구축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주 성과는 어떻습니까? 

A: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있어 필수 요소는 APIM(API Management) 솔루션입니다. 디리아는 금융권의 오픈뱅킹, 오픈API시스템 구축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인터페이스 시스템에 저희 APIM 제품인 ‘CruzAPIM’을 공급하고 있고, 의미있는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미리 API금융 비즈니스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고 신제품 개발 투자에 집중했던 것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또한 디리아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은 잘만들어진 제품 뿐만 아니라 20여년간 금융분야에서 경험한 노하우가 함께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루션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위에 연계업무개발까지 턴키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한국신용정보원 마이데이터 종합포털 및 중계기관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기업은행, 삼성카드,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DB금융투자증권, NH농협생명, NH손보, 라이나생명의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미 작년에 농협은행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전 인프라 시스템으로 진행된 ‘인프라 고도화 사업’에 CruzAPIM을 공급해 구축했습니다. 이는 마이데이터 뿐만 아니라 농협은행 시스템 전반에 걸친 인터페이스 중계시스템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Q. APIM 솔루션의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입니까.

A: ‘CruzAPIM’은 API 송수신과 API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API 관리솔루션입니다.  API가 호출되면 APIM은 API게이트웨이로서 API 사용자의 사용권한을 확인하고(인증인가) 해당 서비스로의 라우팅을 합니다. 또한 API는 단순히 인터페이스 방식의 하나가 아닌 기관의 ‘자산’으로서 관리돼야하는 대상으로 API등록, 테스트, 배포, 모니터링 등 API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관리하는 기능이 개발자 및 운영자 포털을 통해 제공됩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과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를 고려해 설계했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입니다. 제품 자체도 MSA기반으로 설계되어 API 거래량에 따라 ‘Auto Scale-out’이 되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API의 경우, API 거래량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시적인 거래량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아키텍처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장애 예방과 관련해서는, 호출한 서비스에서 응답지연이 발생하면 서킷 브레이커 기능을 통해 장애가 전체 시스템에 전파되지 않도록 장애 서비스로의 접근 포인트를 분리시키고 대고객 장애 노출을 최소화하거나 API거래량 제한으로 부하를 방지합니다. 

사업을 수행하다보면, 아무래도 고객들이 연계솔루션 기능에 익숙하다보니 고객들로부터 APIM의 기능이 아닌 연계 솔루션의 기능을 APIM에 구현해 줄 것을 요청받기도 합니다. 대표적인게 ‘전문 변환’입니다. 금융기관들의 백엔드가 모두 API통신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오픈뱅킹, 마이데이터와 같은 API 비즈니스를 하려다보니 레거시(Legacy)대응에 대한 요구가 생깁니다. 

저희는 API엔진에서 필터를 통해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타 글로벌 제품의 경우에는 그런 부분들이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워 벤더사에서 별도로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마이데이터 업무’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매니저(Manager)'도 주효한 역할을 했습니다. 기관정보관리, 발급토큰관리 등 마이데이터 정보제공자 및 사업자의 표준화된 관리업무를 제공하는 포탈입니다. 보통 타 업체들의 경우 인하우스 형태로 개발하는데 저희는 사전에 솔루션화해 공급함으로써 개발기간을 최소화했습니다.

Q. ‘CruzAPIM’이 금융 이외의 마이데이터 시장에서도 시장 수요가 있습니까.

A: API가 금융시장에서만 사용되는 기술이 아닙니다. APIM은 금융이외에도 IT 및 통신, 의료, 유통, 미디어, 여행, 제조,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산업 분야와 별개로 사물인터넷(IoT),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한 인터페이스로 API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서도 금융과 공공은 물론 제조나 유통 등 일반기업들도 프라이빗API 연계를 위해 이미 글로벌 APIM 제품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협업’이 중요해지면서 특정 플랫폼, 특정 언어나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일관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Restful API’의 활용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만큼 APIM에 대한 시장 수요도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리아도 금융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공공, 일반부문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을 타겟으로 시장확대를 위해 CruzAPIM v1.0의 GS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5월 나라장터쇼핑몰에도 등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CruzAPIM은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된 부천시 컨소시엄의 ‘부천시의 지역 내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도입돼 구축중에 있습니다.   

Q: 향후 2~3년간 데이터 중계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리아가 강화하고 있는 솔루션 전략은 무엇입니까?

A: 마이데이터 산업이 본격화되면 더 많은 시스템 구축 기회들이 생길 것입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도전하는 기관‧기업의 시스템 구축 수요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공공 마이데이터와 일반부문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 수요가 예상됩니다. 

디리아는 정보제공자건 마이데이터 사업자이건 시스템에 대한 고민없이 ‘마이데이터 엔터프라이즈 스윗(Enterprise Suite)’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APIM, 마이데이터 매니저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부문의 경우, 디리아는 이미 5년 전부터 글로벌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검색 솔루션 ‘앨라스틱(Elastic)'과 파트너 제휴를 맺고 데이터 사업을 수행해왔습니다. 

디리아가 가진 모든 기술들이 종합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솔루션 ‘마이데이터 Enterprise Suite'에 대해 시장의 니즈에 부응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중소형 기업‧기관들이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부담을 갖지 않고 마이데이터 데이터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림   ‘MYDATA Enterprise Suite를 비롯한 디리아의 주력 제품군 현황 (2021.6월말 현재) 

Q: 클라우드 도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과 관련하여 디리아의 솔루션 전략에 변화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컴퓨팅 환경에서 현재의 이슈는 단연코 클라우드입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거의 모든 IT시스템이 클라우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고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꾼다고 해서 ROI가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범적으로 혹은 선제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각 기관들에서 나오는 RFP만 보더라도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는 문구가 자주 보이는데요, ‘지금 당장은 클라우드에 구축하지는 않지만 향후에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리아의 모든 솔루션들을 클라우드에 바로 올릴 수 있도록 R&D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디리아의 주력 솔루션인 CruzAPIM, MMS 등은 쿠버네티츠(Kubernetes) 기반의 클라우드 제품을 출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과 협업으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데이터 플랫폼의 경우 현재는 온프레미스 형태로 요구하는 수요에 맞춰 구축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클라우드 적용이 필수임으로, 클라우드에 올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솔루션 공급 및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가 7월 출간한 <2021년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에 게재된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편집 사정상 책의 내용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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