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투업 등록한 피플펀드, "99% 퍼블릭 클라우드로 운영"…코어뱅킹 구축도 추진

2021.07.29 08:12:17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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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피플펀드 강민승 CTO, 한섬기 핀테크엔지니어링 그룹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을 적용받는 P2P(개인 간 금융) 금융사로 3개 사가 온투법상 등록요건을 갖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로 최초 등록했다고 밝혔다.

P2P 금융은 온라인 플랫폼 통해 대출 희망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서비스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을 영위하려는 회사는 등록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등록해야 한다. 앞서 금융위는 약 6개월에 걸쳐 이들 3사의 자기자본, 인적·물적 설비, 사업계획, 내부통제장치, 임원·대주주·신청인 등의 등록 요건을 심사했다. 

◆코어까지 99%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피플펀드 역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로 등록하며 전산설비 및 통신수단. 보안설비 등 관련 설비 및 수단. 출입통제 등 보안설비 적정성 평가를 받있다. 

피플펀드는 2016년 1금융권 전북은행과 함께 은행연동형 개인신용대출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요구되는 시스템 요건을 갖췄어야 했다. 이에 다른 업체들보다 4년 앞서 금융사에 준하는 IT시스템과 보안 요건들을 충족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설명이다.

피플펀드 강민승 최고기술책임자(CTO)


피플펀드 강민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온투금융 등록 심사 시 IT제반 요건에 대한 준비는 수월했다. 피플펀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내부 가이드라인으로 하고 있어 업계 내 가장 강력한 고객 정보 보호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주요 과제로 회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추진 중에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IT시스템을 향후 3개월 내에 갖출 예정이다. 전자금융 감독규정에 따라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요구하는 고객 정보 보호 관련 물적 요건 및 시스템이 강화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회사 보안에 대한 국가 인증 제도인 ISMS 인증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온투업 등록 이전에도 피플펀드는 상당한 IT시스템 투자 및 확보를 진행한 상황이다. 다만 꾸준한 고도화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강민승 CTO는 “피플펀드의 145명 전 직원 중 데이터 및 기술 인재가 70명이고, 그 중 IT개발 인재는 44명이다. 온투금융업계에서는 타사의 전 직원 수에 이를 정도로 많은 숫자로 알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 발전에 핵심 동력이 되는 기술들은 모두 인소싱 형태로 직접 개발하고 실시간 고도화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피플펀드가 온투금융사로 등록되면서 갖춰야 할 요건 중 하나가 고객 개인정보 등을 다루는 시스템 이용 시 물리적으로 격리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 ‘망 분리’였다. 하지만 피플펀드는 망 분리를 이미 2015년 말부터 갖췄다. 고객의 데이터 보호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엄중하게, 안전하게 관리하자는 목표 아래 ‘망 분리’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또, 피플펀드는 2015년부터 AWS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구축을 시작하기도 했다. 피플펀드는 코어까지 99%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권 금융사다. 

강민승 CTO는 “온투금융 등록 전에는 금융기관이 아니었기 때문에 클라우드 사용이 가능했었고, 이번 2021년 6월 온투금융업 등록 이후에는 금융기관들의 클라우드 사용 허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변경 없이 연속성 있게 사용해올 수 있었다. 5년 이상 사용하면서 클라우드 고도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온투금융 등록 과정에서 피플펀드 내부 담당직원이 사용하는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 접근 시 기존 이중보안(망분리 + ID/PW)에서 OTP까지 도입해서 삼중 보안 체계를 갖추었다. 

강 CTO는 “망 분리에 더해, 접근 권한 필요한 유저 할당 아이디/패드워드 관리, 여기에 추가로 OTP 인증 절차를 한 번 더 거치게 되어 있다. 핀테크 플랫폼이자 제도권 금융사로서 개인 정보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섬기 핀테크 엔지니어링 그룹장


◆백엔드에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예정=정식 금융사로서 무한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경쟁도 앞두고 있는 피플펀드는 디지털 금융시대에 가장 중요한 앱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한섬기 핀테크 엔지니어링 그룹장은 “현재 피플펀드는 온투금융사 중 유일하게 웹 뿐만 아닌 자사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3분기에는 기존 투자 서비스에 더불어 대출 서비스까지도 런칭해 완전한 피플펀드 앱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이미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앱 런칭을 계기로 훨씬 더 편하게 피플펀드 서비스를 이용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능한 AI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AI 연구소를 설립해 AI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기술을 이용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비롯해 고객 편의성을 한 단계 올림으로써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플펀드 백엔드에서는 ‘코어 뱅킹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섬기 그룹장은 “현재의 시스템은 6년전 초창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사용해왔는데, 온투금융사로 등록 이후 하반기에는 서비스의 안정화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전체 시스템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고 마이그레이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피플펀드 입장에서는 단순한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상품 출시가 가능해지는 등 운영 비용의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속도 강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다. 

이는 온투금융사로 등록된 이후 피플펀드 사이트를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증가하면서 정산 소요 시간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투금융의 특성상 투자자와 차입자의 움직임이 동시에 진행되어 동시 정산이 이뤄져야 하는데 예를 들어, 1명의 대출자가 상환을 하면 수백, 수천명의 투자자들에게 해당 금액이 배분되어야 한다. 

한섬기 그룹장은 “상환자가 많은 날의 경우에는 정산 이체 작업이 새벽까지 이뤄지기도 한다. 피플펀드는 대출 금액이 월 1천억 넘게 증가해도 거뜬하게 실시간 정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을 1년 내 달성해야 할 목표로 정했다. 또, 오류 대응 시스템 고도화도 한 축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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