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CJ ENM의 tvN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상위권에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올려 놓은 반면, 지상파 방송과 JTBC 등 전통의 강자들은 부진한 모습이다.

CJ ENM이 매주 발간 중인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조사에 따르면 10위권내에 tvN 프로그램 5개가 이름을 올렸다. SBS는 펜트하우스3(1위), MBC 놀면 뭐하니?(4위) 및 나혼자 산다(8위)가, TV조선이 뽕숭아 학당이 10위를 차지했다. JTBC 등 다른 종현과 KBS는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CPI는 단순한 시청률 조사는 아니다. 방통위의 측정항목 데이터를 기반으로 CJ의 산출로직을 적용한 것이다. 지상파 5사, 종편 4사, 일반 PP 20개사 등 29개 채널의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영향력을 측정한 것이다.

다양한 커뮤니티나 블로그, 카페 등에 게시된 글부터 댓글수, 동영상 조회수 등을 측정해 산출한다. 단순한 시청률이 아니라 말 그대로 얼마나 시청자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가를 분석한 것이다. 다만, 특정대상은 드라마와 예능이다. 뉴스나 해외콘텐츠, 스포츠 중계 및 어린이 프로그램은 제외된다.

민간 방송사의 조사이고 매주 보고서가 발표되기 때문에 순위권 변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지상파의 경우 특정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tvN의 경우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세계관을 확장하거나 다양한 음악장르, 예능을 선보이면서 꾸준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위내 절반을 차지하며 지상파 방송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2019년 CJ ENM의 시청점유율은 12.590%로 MBC와 SBS를 넘어선지 오래다.

약간 결은 다르지만 TV조선도 미스, 미스터트롯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파생 프로그램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TV조선은 종편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1%포인트 이상(1.326%p)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록 트롯 한 장르에 화력을 집중한 결과기는 하지만 대박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종편 출범 초기 강세를 보였던 JTBC나 전통의 강자 지상파 방송의 부진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도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 산정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과 JTBC 시청점유율은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종편 출범 초기 시청률, 화제성, 보도 등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했던 JTBC는 예능 '바라던 바다'가 11위에 이름을 올렸고 16위에 '아는형님'이 선전하고 있지만 뒤를 받춰주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SBS는 펜트하우스가 큰 인기를 끌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뒤로는 12위의 런닌맹, 20위 라켓소년단 등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MBC, KBS도 상황은 비슷하다.

상위 20위 내에 지상파 3사 프로그램이 8개, tvN이 6개, TV조선이 3개다. MBN은 20위내에 한개의 프로그램도 올리지 못했다.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드라마나 예능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CJ의 경우 보도가 빠져있고 지상파와 PP에 대한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 자체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빠진 만큼, CJ와 일부 종편PP 영향력이 높아진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뉴스스탠드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에스크로
  • 동영상
  • 포토뉴스
LG전자, 화상화의 공략 '시동'…올인원 솔루… LG전자, 화상화의 공략 '시동'…올인원 솔루…
  • LG전자, 화상화의 공략 '시동'…올인원 솔루…
  • [PLAY IT] 애플, ‘홀수의 저주’ 떨칠까…
  • LG전자, '마스크형 공청기' 국내 출시 안 하나…
  •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 판매량 60만대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