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초기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 단순한 무료 크레딧(사용권) 지원을 넘어 자사 블로그를 활용한 해외 홍보, 투자 유치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에이비앤비, 우버와 같이 관련 산업의 지형을 완전히 바꾼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공통점은 서비스 및 비즈니스 구축을 위해 AWS를 기술플랫폼으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들의 성장은 곧 AWS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역량 있는 초기 스타트업의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이들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술지원을 넘어 VC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보다 적극적인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21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기혁 AWS 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스타트업 창업가와 사업 개발 전문가, 기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원 조직을 통해 벤처캐피털(VC)이 추천한 스타트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는 프리 시리즈 A의 성장세가 가장 컸던 만큼,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카카오벤처스와 같은 VC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CB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벤처투자규모는 10억달러 규모로 178번의 투자가 집행됐다. 성장 단계별로는 초기 스타트업에 해당하는 프리시리즈 A에 5100억달러가 집행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카카오벤처스 김지웅 수석은 “기술은 미래를 앞당기며, 이를 실행하는 주체는 창업자”라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 AWS 액티베이트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크레딧과 기술지원, 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기혁 총괄도 “카카오벤처스와 최근까지 24곳의 스타트업에 AWS 크레딧을 포함한 컨설팅을 제공했다”며 “올해는 30곳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대표적인 곳이 그룹영상통화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웨이브’다. 웨이브는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통해 함께 게임도 즐기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초창기 트래픽이 몰려 서비스가 자주 끊기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웨이브는 AWS로 웹서버를 마이그레이션하며 트래픽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커머스플랫폼 스타트업인 ‘소셜빈’은 카카오벤처스의 투자 유치 이후, 고객 확대에 따른 보안대응 관련이 고민이었다. 소셜빈은 AWS 기술전문가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클라우드 이전 및 보안 문제를 해소했다. 

AI 기반의 비대면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AWS로부터 클라우드를 통한 기술 지원 뿐 아니라 기업문화와 인력채용 등에서도 도움을 받았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은 “직원 채용에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 초 열린 아마존 기업문화 세미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아마존 채용 문화를 참고해 인재 영입 전 우리만의 기업문화를 셋업했고, 이에 맞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에이슬립은 지난해 6월 법인 설립 후 4개월 만에 카카오벤처스로부터 2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받고, 이후 6개월 만에 17억5000만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초 9명에서 7월 17일 기준 23명까지 인력을 늘렸다.

이기혁 총괄은 “현재 무료 크레딧 제공은 물론 웹아키텍티드 리뷰(WAR)나 비용최적화 같은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기술 전문가가 없는 국내 초기 스타트업에 사실상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며 “또, 카카오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등 국내외 100여개 VC를 비롯한 200여개 스타트업 관련 보육기관과 협력해 투자 유치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컴비네이터와 테크스타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이 AWS를 통해 성공적으로 해외 신규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한국의 증권관리 스타트업인 쿼타북은 AWS의 애플리케이션 리뷰와 피드백 제공, 담당팀과 모의 인터뷰 진행을 통해 와이컴비네이터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당근마켓도 2019년 해외 진출을 준비하면서 AWS 글로벌 스타트업 블로그에 소개돼 해외 VC 미팅에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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