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규제 등장에… 조선업계에도 디지털 혁신 새바람

2021.07.09 08:06:55 / 강민혜 mineral@ddaily.co.kr

아비바 인게이지 참고 이미지.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일뿐 기사 내용에 나온 솔루션 도입 기업과 직접 연관된 바 없다. (사진=아비바코리아)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전통 보수 업계로 꼽히는 조선업계에도 디지털 혁신 새바람이 분다. 새로 등장한 환경 규제 등에 따라 이른바 스마트 선박 등 새 조선업 물결에 따라 새로운 솔루션 도입 필요성도 높아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지니어링·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아비바(AVEVA)코리아는 최근 사례 발표를 진행하며 삼성·현대중공업 등 조선업 관련 모델을 강조했다.

아비바 본사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다. 지난 1967년 설립돼 산업 소프트웨어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꾀하며 관련 솔루션을 납품한다. 지난 2018년3월 슈나이더 일렉트릭 산업용 소프트웨어 산업부와 합병했다. 지난 3월엔 오에스아이소프트(OSIsoft)를 인수했다.

코로나19 이후 팬데믹의 영향으로 세계 조선업 시장이 주춤했으나 올해부터 기저효과를 노리며 관련 새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선박 등이 차례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팬데믹이 길게 이어지고 있어 스마트 선박 수주 등이 각사에서 줄어들고 있어 당장은 가시화된 긍정적 수요가 늘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차원에서 솔루션 제공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조선업계에서 설계 솔루션 도입은 필수적이다.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들이 이른바 스마트 선박을 업그레이드하며 지속적인 새 설계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이 이유다.

선원들의 생활공간에 배 위의 특수성을 고려한 장비를 장착, 기능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요구되는 솔루션의 수준은 복합적이다. 이 때문에 각사는 자사 기술 외에도 타 소프트웨어 기업의 솔루션을 정기 구독 구매 형태 등으로 계약 맺어 납품받는다.

조선분야 디지털 전환은 설계 디자인 솔루션 도입의 통일성 획득 등이 주요해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조선업계에 스마트 선박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아비바코리아 외에도 다수 존재하나, 아비바코리아는 위에 언급한 2개사 외에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에도 솔루션을 제공해 플랫폼 구축을 돕고 있는 점 등을 내세우며 조선업계 특화된 솔루션 제공에의 가능성을 강조한다.

아비바코리아가 고객사의 동의 아래 공개한 상세 솔루션 제공 내용으로는 KRISO, 현대중공업이 있다. 이들은 모두 구독형으로 도입됐다. 삼성중공업 등 추가 국내 고객사례에 대한 상세 솔루션 공개가 어렵다는 응답을 전해왔다.

다만 아비바코리아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선소가 아비바 3D 설계 제품을 선박 설계에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구독시 아비바의 통합 정보 관리 솔루션에서 모든 정보가 통합되어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에는 해양플랜트, 조선소 등 설계·엔지니어링을 위해 특수 목적으로 개발한 아비바 마린(Marine)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린 솔루션은 대형선박 제조시 공정 과정의 통일을 돕는다.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설계를 용이하게 돕는다.

아비바코리아가 상세 자료 공개 가능한 고객사로 제공한 KRISO·현대중공업에 제공하는 공통 솔루션으로는 아비바 넷(NET), 아비바 이알엠(ERM, Enterprise Resource Management), 아비바 인게이지(Engage)가 있다.

현대중공업에는 아비바 이쓰리디 디자인(E3D Design)도 제공한다. 이들은 모두 조선해양 산업 특화 PLM(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 제품 구조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관리하는 것) 솔루션이다. 조선업 설계 특성상 전과정의 통일성이 강조되는데 따른 것이다. 통일성은 아비바코리아가 자사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측면이기도 하다.

2개사에 공통으로 보급된 아비바넷은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정보의 표준을 준수하는 아비바의 통합 정보 관리 제품이다. 제품수명 등을 관리한다. 아비바 ERM은 설계, 조달, 시공 등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아비바 인게이지는 터치 반응형 3D 시각화 솔루션이다.

현대중공업에 납품한 E3D 디자인(Design)은선박 설계, 디자인 소프트웨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선박 엔지니어링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지난 2020년 수립된 새 기준을 충족한다.

이른바 IMO 2020으로 불리는 새 규칙은 일종의 환경 규제다. 선박연료 황산화물(SOx) 함유량 기준을 낮추는 게 골자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움직임에 따라 스마트 선박 제조사들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선박 등 제조에 나서고 있는데, 이 또한 연장선이다.

이에 따라 새 솔루션에서 통합된 3D 환경을 제공하며 해양·선박 건조에 대한 측정, 공간 관리, 의장 설계, 도면 작성·관리 관련 주요 솔루션을 제공한다. IMO 2020에 대비하기 위한 솔루션을 자체 탑재해 선박 제조시 새 규제에 맞는 디자인을 꾸리도록 돕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가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에 따라, 새로운 선박 건조 움직임과 이에 따른 선박 솔루션 업데이트 움직임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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