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P10 팹 활용할 듯…7월부터 주요 협력사 발주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할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생산능력(캐파)을 확대한다. 아이폰 수주 물량 증대와 아이패드 OLED 적용에 따른 조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P10 팹에 6세대 및 6.5세대 POLED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각각 월 1만5000장 규모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들과 증설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장비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반입 예정이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9 팹의 E6-1와 E6-2라인에서 POLED를 생산해 애플에 납품했다. 공급 물량은 아이폰 기준 작년 2000만대에서 올해 5000만대(전작 포함)로 늘었다.

거래가 늘면서 LG디스플레이는 주요 설비가 갖춰진 E6-3라인 가동을 검토 중이다. 시험 생산 등을 거쳐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POLED 양산에 돌입한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부터 전 모델에 OLED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일부 아이패드 모델에 OLED를 활용할 방침이다. 애플이 필요한 OLED가 대폭 늘어나게 된다. LG디스플레이가 POLED 공장을 추가로 마련하는 이유다.

신규 6세대에는 ‘MTO’, 6.5세대에는 ‘TOE’ 공정이 적용될 전망이다. MTO는 LG디스플레이의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이다. LTPO는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와 옥사이드(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TFT)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전력 효율을 높여준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 상위 2개 모델에 LTPO TFT를 채택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독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기작부터 진입에 도전한다.

TOE는 터치스크린 패널(TSP)가 내장된 터치일체형 OLED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와이옥타(Y-OCTA)’라 부르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출시될 아이패드에 POLED를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아이패드용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담할 가능성이 크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G디스플레이에 주는 물량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도 거래량 확대를 위해 품질과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P10 팹에는 10.5세대 OLED 생산라인도 들어선다. 일부 장비는 입고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이후 양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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