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자바의 처음 시작은 IoT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기 위한 언어였다. 자바에서 보안과 관련된 많은 이슈들, 또 자바로 작성된 IoT 애플리케이션에서 보안 이슈들이 정말 잘 해결이 됐다. 이 부분에서 자바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바 언어를 개발해 ‘자바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고슬링은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코리아에 참석해 자바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고슬링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AWS에서 석학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AWS IoT 그린그래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AWS IoT 그린그래스는 IoT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런타임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날 고슬링은 김용우 AWS 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 매니저와 진행한 노변담화에서 AWS 서비스에 대한 소회, 엣지 컴퓨팅에 대한 AWS의 비전, 자바의 현재와 미래, 엔지니어로서의 커리어 등을 주제로 국내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는 IoT 기기 보안과 AWS IoT 그린그래스 서비스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고슬링은 “최근 몇 년 간 IoT 관련 임베디드 기기에 역량을 쏟고 있다. IoT는 정말 흥미로운 분야”라며 “수년 간 AWS IoT 그린그래스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데 모든 개발자들이 어려워하는 점이 바로 기기의 보안”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IoT는 OTA로 업데이트 해야하고 탄탄해야 하며 텔레메트리(원격측정)이 가능해야 한다. 또, 적절하게 관리하고 배치해야 한다. 이러한 특징들은 구현이나 테스트도 어렵고 잘못된 경우에만 차이가 드러난다. 특히 IoT 애플리케이션마다 조건이 달라 유연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AWS IoT 그린그래스는 기기에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와 컴포넌트들의 집합에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결합된 것”이라며 “기기에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중심에는 핵(코어)이 존재하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컴포넌트들의 수명 주기 관리자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관리하는 기기가 몇십대이든 백만대이든 상관없이 모든 명령을 이들 기기에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버전7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절전모드로 바꾸는 등의 명령을 내리거나 플릿을 세분화해 개별적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고, 간헐적으로 텔레메트리를 전송할 수도 있다. 또, 하루에 한 번, 또는 시간당 한 번 보내거나 대용량의 텔레메트리를 아마존 키네시스로 스트리밍할 수도 있다. 

그는 “이러한 모든 조각 조각들이 컴포넌트이며, 필요에 따라 고르고 선택할 수 있어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을 수 있다”며 “이것들이 물론 모두 오픈소스이며 메모리나 성능 때문에 추가로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어떤 것들이 있나 살펴보고 조작해보며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IoT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을 강조하며, 이를 자바의 발전 방향과도 연관지었다.

그는 “요즘 엣지 컴퓨팅에 빠져있다”며 “AWS에 근무하면서 대부분 시간을 엣지 기기들을 다루고 있으며 AWS IoT가 이를 아우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IoT 애플리케이션에서 필수요소인 보안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보안은 숨쉬고 살아가는 것과 같은 필수요소로 생각하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보안을 유지하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울 것은 아니지만, 보안의 부재는 심각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AWS은 기업들이 보안이 매우 뛰어난 임베디드 앱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바 역시 보안과 관련한 많은 이슈나 자바로 작성한 IoT 애플리케이션에서 보안 이슈들이 잘 해결돼 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바는 믿기 힘들 정도로 놀랍도록 잘 해오고 있다”며 “자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확장돼 JVM에 기반하는 스칼라 클로저, 코틀린 그루비 등 언어들이 다양한데, 이들은 이 분야에 생기를 불어넣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바는 더 이상 지루한 API와 라이브러리의 집합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IoT 보안 분야에서 자바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최근 IoT 분야에서 애플리케이션이 굉장히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툴 측면에서 한단계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오랜 기간 기술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이어온 비결에 대해 ‘툴’을 꼽았다. 고슬링은 “컴퓨팅 측면에서 항장 자극을 받는 것은 바로 툴이며, 아주 다양한 상황에서 툴이 사용된다”며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한 분야에서 지겨워질 때 즈음이면 항상 다른 툴이, 또 다른 툴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앱 분야의 폭이 정말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전혀 지겨워질 틈이 없다. 정반대의 상황이 되면 되려 문제일 것”이라며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모두 살펴 보아야하는 상황이 저에게는 큰 즐거움이자 동기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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