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세지는 美 반도체 압박은 악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중국 반도체가 제자리걸음이다. 대내외적 악재로 성장이 더딘 상태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어 앞으로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14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5%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분야로 한정하면 점유율 15%로 뛴다. 하지만 대표 업체인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과 칭화유니그룹 자회사 유니SOC가 각각 미국 제재, 자금난이라는 모회사 이슈를 안고 있다. 당분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중국제조 2025’를 선언했다. 향후 10년간 1조위안(약 17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자급률 7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중국이 전 세계 반도체 중 50~60%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점유율 40% 내외에 다가서야 가능한 수치다. 5년간 성과가 5%인 만큼 남은 5년도 근접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회의’에서 “중국을 비롯한 세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당 회의에서 중국을 제외하기도 했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미국은 화웨이, SMIC 등을 노골적으로 제재하면서 중국의 숨통을 조여왔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는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반도체 조달을 막았다면 중국에서 장비를 수출하는 것까지 틀어막겠다는 심산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중국 공장에 신규 장비를 들일 수 없게 된다.

중국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국 반도체 살리기에 나섰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연이어 좌초했고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주요 기업도 사업 차질을 겪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수년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성과를 낸 곳마저 미국 제재에 막혀 있어 더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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