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에서 숙박 예약 플랫폼으로 익숙한 야놀자는 사실 해외에서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업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트래블 테크(Travel technology)’ 기업을 선언한 야놀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는 와중에도 꾸준히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넓혀왔다. 실제 지난해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건수는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호텔 관리 솔루션 ‘와이플럭스’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야놀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완전히 통합된 호텔 자동화 솔루션은 와이플럭스가 세계 최초”라고 설명한다. 기존엔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으로 호텔 예약부터 객실 관리까지 호텔의 모든 운영 요소가 분리돼 있었다면, 야놀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통합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에만 1200개 이상 고객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기자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 본사를 방문해 와이플럭스가 적용된 호텔 객실 내외부를 구현한 쇼룸을 직접 체험해봤다.

호텔 이용의 시작으로 셀프 체크인 기기 ‘와이플럭스 키오스크’가 가장 먼저 기자를 맞이했다. 기존 호텔내 키오스크는 호텔 사이트를 통한 예약만 연동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 키오스크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야놀자와 같은 플랫폼 예약과도 자동 연동된다. 예약시 발급되는 QR코드를 기기에 인식시키자 체크인 완료와 함께 자판기처럼 객실 키가 툭 떨어졌다. 여기에는 단지 3~4초가 소요됐다. 기존에는 대면 체크인으로 사람이 몰릴 경우 길게 줄을 서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되는 대목이다.



야놀자가 지난해 6월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객실관리 솔루션 ‘와이플럭스 GRMS’는 객실 키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키리스(Keyless) 방식을 지원한다. 예약시 호텔에서 제공하는 링크로 투숙객 전용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하면, 스마트폰이 곧 열쇠가 된다. 실제 페이지내 ‘객실 문 열기’를 클릭하자 객실 키를 갖다 대지 않았는데도 문이 열리고, ‘엘리베이터 탑승’을 클릭하자 간편하게 엘리베이터가 호출됐다. 또 ‘방해금지’와 ‘청소요청’ ‘발렛요청’ 등 어디서든 모바일로 요청 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

객실 공간별 조명을 끄고 켜거나 에어컨·난방을 제어하는 것도 모바일 클릭 한번이면 된다. 객실에서 자려고 누웠다가 깜빡 잊은 조명을 끄러 다시 일어나는 불상사도 막을 수 있다. 동반 투숙객을 위한 다인 접속 기능을 비롯해 향후에는 모바일로 체크인·체크아웃 시간을 조정하거나 부대비용을 결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는 호텔 운영 차원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직원들이 관리 사무실에 굳이 가지 않아도 개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만 있으면 시스템에 접속해 바로바로 객실 상태나 요청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또 해외 숙박업소에서도 한국어로 요청사항을 클릭하면 직원들이 현지 언어로 확인할 수 있어, 언어 장벽 없이 투숙객과 발빠른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실제 야놀자는 전세계 170여개국 3만개 이상 고객사에 60개가 넘는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처럼 호텔 서비스의 시작과 끝이 모두 데이터로 실시간 연동되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도 획기적으로 간편해진다는 게 야놀자의 설명이다. 예컨대 호텔 조식을 신청했을 때도 원래는 직원들이 수기로 신청자 명단을 확인해야 했다면, 이제는 모바일로 QR코드만 찍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해진다. 야놀자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모바일로 모두 해결할 수 있고, 호텔 입장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단골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자주 방문하는 투숙객이라면 맞춤 어메니티나 식사 제공 등 개인화된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지난 2018년 KT와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인공지능(AI) 기가지니가 적용된 스마트 객실 환경 구축에도 주력해왔다. 지난해 6월 출시한 호텔용 AI TV ‘와이플럭스 TV’에서는 기가지니가 탑재돼 올레 tv 시청은 물론 호텔 주변 관광지 정보와 레저 및 액티비티 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기가지니와 와이플럭스 RMS 간 연동이 완료되면 객실에서 편하게 음성으로 사물인터넷(IoT) 제어도 할 수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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