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채널 급성장한 가운데 카메라·에어컨·공기청정기 시장은 축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집콕’ 수혜에 힘입어 두자릿 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은 21조원을 넘어섰다.

4일 시장조사기관 GfK는 국내 대표 가전제품 23개를 기준으로 온·오프라인 주요 채널을 포함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전 시장 성장률이 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확산 된 1분기만 전년대비 4% 역성장을 기록한 뒤 2분기부터 성장을 지속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2020년 전체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GfK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여행 등을 대신해 가전제품에 투자하는 ‘대체 소비’ 트렌드, 정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모두 성장세를 보였지만 특히 온라인 채널 성장이 돋보였다. 오프라인 채널이 8% 성장한 반면 온라인 시장은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소셜커머스 분야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급증했다. 오프라인 채널에선 백화점이 15%로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제품별 성장률을 보면 TV·냉장고·세탁기 등 대형가전 분야가 13조6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대형가전 시장은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어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PC 판매 증가와 집밥 문화 확산으로 정보기술(IT) 가전과 주방가전은 각각 전년대비 17%, 20% 성장을 기록했다.

헤드셋·스피커 등 음향가전은 전년대비 51% 성장해 제품군별 가전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위생에 대한 관심과 ‘편리미엄’ 문화가 확산하면서 식기세척기나 의류관리기, 전기레인지 등 신개념 가전제품 시장은 30% 이상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마케팅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선 식기세척기 시장은 2019년과 비교해 3배가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메라·공기청정기·에어컨 등은 역성장했다. 카메라는 외부활동이 줄어들며 다른 제품들과 달리 코로나19가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공기청정기 및 에어컨은 날씨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GfK 최인수 연구원은 “작년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편리함·휴식 등의 가치에 중점을 둔 가전들과 요리, 음악 등의 취미와 관련된 가전 중심 소비가 시장의 성장을 이끌 한 해였다”며 “올해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이전 생활로 돌아간다면 가전 시장 성장은 줄어들 수 있지만 이들 가치에 중점을 둔 트렌드는 여전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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