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포·ZTE 등 중국 업체들 MWC상하이서 기술력 과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돌돌 마는(Rollable, 롤러블) 스마트폰과 화면 아래로 카메라를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을 선보였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들을 내비치며 ‘최초’ 타이틀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오포는 MWC상하이 2021에서 새로운 무선충전 기술을 소개하며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롤러블폰 시제품을 재등장시켰다.

오포는 평평한 패드 위에서 스마트폰을 들어 올려도 물리적 접촉 없이 허공에서 충전이 되는 ‘무선 에어차징’ 기술을 선보였다. 충전 속도는 최대 30와트(W)다. 최근 샤오미가 공개한 원격 충전 기술과 유사하다.

오포는 이 기술을 시연하는 제품으로 롤러블폰 ‘오포X2021’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오포 개발자 행사 ‘이노데이2020’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오포에 따르면 제품은 ‘롤 모터’ 탑재해 모터 구동 방식으로 움직인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오른쪽 측면 버튼을 쓸어내리면 제품 뒤에 말려 있던 화면이 제품 왼쪽에서 서서히 나온다.

기본 스마트폰 바 형태에서는 화면이 6.7인치다. 화면을 펼치면 최대 7.4인치까지 늘어난다. 디스플레이 크기 외 상용화 시점 등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이번 행사에서 등장시키면서 상용화 시점이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같은 날 중국 통신업체 ZTE는 SNS를 통해 2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스마트폰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ZTE는 작년 9월 최초로 UDC 기술을 적용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액손20 5G’를 공개했다. 하지만 전면 카메라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카메라 위 픽셀 밀도가 두배 증가한 400ppi다. 전면 패널이 이전 세대보다 일관되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주사율은 90헤르츠(Hz)에서 120Hz로 높아졌다. 외신에 따르면 ZTE는 MWC상하이에서 후속 모델 액손30프로를 공개한다.

오포가 롤러블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작년 11월만해도 롤러블폰을 최초 상용화할 업체로는 LG전자가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재검토에 들어가며 롤러블폰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재료 업체들에 공급 중단을 지시했다고 전해지며 제품 출시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UDC 기술은 삼성전자가 오는 6~7월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폴드3에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아직까지 UDC 기술을 탑재할지는 미정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최초보단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는게 제조업체들의 공통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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