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시작은 지난 16일부터다.

이날 KT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T는 전일 대비 7.49% 오른 2만665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약 8366만주로 전일보다 약 5배 많았다. KT와 KTF 합병 이후 최대 하루 거래량이다

다음날인 17일, KT는 2만73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 1만7250원까지 곤두박질쳤던 KT는 최근까지만 해도 2만원 초반대 주가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런데 주가에 움직임이 보이며, 최근 3일간 2만원 후반대에 안착했다. 지난 19일 KT는 장중 2만5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전일보다 0.75% 오른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순매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연일 매도 행진을 보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KT에 대해서는 매수를 멈추지 않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주 326만주 이상 매수했다. KT는 코스피 주간 순매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주가 상승 배경으로 쿠팡을 언급하기도 한다.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모은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한가에 올랐다. KT 콘텐츠 자회사 KTH도 그중 하나다. KTH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쿠팡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모회사인 KT까지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 마음을 사로잡은 주요 배경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정책과 경영진의 주가부양 의지에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KT는 1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결정했다.

KT는 별도 순이익 50% 배당성향을 내년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올해 1400~16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대 목소리가 나오며, 통신3사 중 배당 매력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통신사들은 대표적인 고배당주에 속한다. 그럼에도 보합 수준을 유지해온 KT가 적극적인 배당정책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 주가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배당수준만 유지된다 해도 KT 기대배당수익률은 5.5%에 달한다. 5G 가입자 증가로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은 6.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0~1%인 점을 고려하면 고배당을 기대하는 종목으로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창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미를 가질만한 실적이 아니었음에도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이어 주당 배당금을 22.7% 상향했다. 수익 개선 의지와 자신감을 보여줬다”며 “비통신을 위한 내부역량과 유연한 경영 정책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주 바닥은 사실상 기대배당수익률이 결정한다”며 “현재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과 주당 배당금 추세 및 전망을 감안하면, KT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역사적 저점 수준인 데다 시장 금리와의 차이가 너무 벌어진 상황이며, 통신사 배당금 추세는 향후 통신사 장기 실적 전망을 가늠하게 하는 이정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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