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빵 살 수 있나요?” 결제 서비스 증가에 관련 논의 급부상

2021.02.18 15:26:48 / 박현영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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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을 넘어 결제수단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명 기업들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기존에는 가상자산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가 출시됐지만, 이제는 알려진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수용하는 추세다.

해외에선 페이팔과 테슬라가, 국내에선 결제기업 다날의 자회사 페이코인이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다. 또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쓸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페이팔‧테슬라가 끝이 아니다…카드 기업에 모바일페이도 ‘비트코인 결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결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기업은 페이팔이다. 지난해 10월 페이팔은 가상자산 결제 및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는 전 세계 2600만 가맹점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세계 최대 결제 기업이 비트코인을 수용하자 다른 기업들도 비트코인 도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테슬라 역시 지난 8일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밝히면서 결제수단으로도 비트코인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 카드 기업도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알 켈리 비자 CEO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비자의 지불결제 네트워크에 가상자산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마스터카드도 올해 안에 자체 결제망을 통해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서도 비트코인 결제를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비트페이의 선불카드를 애플월렛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애플페이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비트페이는 이 방식을 삼성페이, 구글페이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활기를 띄면서 국내에서는 결제 기업 다날의 가상자산 자회사 페이코인이 나섰다. 페이코인은 지난 17일 페이코인 앱 내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을 비롯해 도미노피자, BBQ 등 전국 6만여개 페이코인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졌다.

◆결제 사용자 아직 적어…개발도상국 등 가능성은 주목

비트코인 결제 도입 시 가장 진입장벽이 되는 건 비트코인의 가치 변동성이다. 우선 비트코인으로 물건 값을 받아야 하는 가맹점이 위험을 겪을 수 있다. 거래처와의 정산 및 회계 처리가 어려울 수 있는 탓이다.

이에 현재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기업 대부분은 가맹점이 법정화폐로 정산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페이팔은 이용자가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법정화폐로 즉시 전환돼 가맹점에 지불되게끔 한다. 페이코인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페이코인(PCI)으로 즉시 전환되고, 해당 금액이 가맹점에 전달될 땐 법정화폐로 정산되게끔 지원한다.

법정화폐 정산을 지원하는 결제 서비스가 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결제수단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가맹점보다 사용자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결제 시 지불해야 하는 비트코인 수량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

이런 리스크 때문에 비트코인 결제를 원하는 사용자는 아직 많지 않다. 이달 바이낸스 리서치가 178개 지역 1만 6000명의 가상자산 보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비트코인을 ‘교환의 매개’로 보는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다만 카드 결제나 모바일 페이 등 기존 결제수단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 코인데스크 리서치담당자는 칼럼에서 “비트코인이 실질적인 결제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결제 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비트코인은 그동안 결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었던 수많은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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