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기준 이더리움(ETH) 가격(연두색)이 2018년 1월 수준에 도달했다./출처=코인마켓캡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ETH)이 3년 만에 사상 최고가에 가까워진 가운데, 상승 여력이 더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오전 1시 경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1432달러를 기록, 2018년 1월 최고가였던 1448달러에 근접했다. 현재는 소폭 떨어져 134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디파이 성장세로 이더리움 수요 증가…상승세 이어질까

이번 가격 상승은 거래량 등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서 발생했다. 가상자산 리서치기업 메사리(Messari)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 거래량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량보다 28% 많았다. 메사리 측은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와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메사리의 분석처럼 디파이 서비스 대부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파이 서비스 내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 거래량도 불어났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베리언트(Variant)의 전문투자자 스펜서 눈(Spencer Noon)은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를 넘어설 것”이라며 그 근거 중 하나로 디파이 사용자 증가를 꼽았다. 그는 “디파이 사용자가 125만명을 넘었다”며 “이더리움의 최대 사용 사례인 디파이가 시장성을 갖추게 됐다”고 분석했다.

스펜서 눈이 제시한 듄 애널리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개월 간 약 100만개의 지갑 주소가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서비스로 유입됐다. 한 사용자가 여러 개의 지갑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다소 과장된 수치이지만, 디파이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세임을 유추할 수 있다.

서비스 내에서 이더리움(ETH)을 사용하는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많은 만큼, 이더리움의 수요가 더 불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펜서 눈은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는 전체 블록체인 중 1위로, 비트코인보다 50% 높아졌다”며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 활성화된 지갑 주소 개수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더 진입한다? “추가 상승 여력 있을 것”

디파이 수요뿐 아니라 기관투자자의 진입 역시 상승세의 근거로 제기됐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견인한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도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많이 진입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더 들어올 경우 가격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분석 사이트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 거래 중 10만달러 이상 금액을 처리한 ‘대규모 거래’는 2018년 1월의 7분의 1 수준이다.

이를 두고 스펜서 눈은 아직 기관투자자들이 충분히 진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봤다. 그는 “거래량이 많은데도 대규모 거래 개수가 적다는 건 기관들이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이 점 역시 가격 상승 가능성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기관투자자가 이더리움에도 투자할 것이란 전망은 이미 여러 번 제기된 바 있다. 이달 초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도 블로그에 ‘2021년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 예측’을 발표하고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해시드는 “새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에도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이더리움 선물거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징조”라고 전망했다. CME는 오는 2월 8일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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