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SK텔레콤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또, 아마존은 11번가 기업공개(IPO) 등 한국시장에서의 사업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과의 글로벌 초협력 추진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아마존과 커머스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시너지를 지속 창출하며 산업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하고, 아마존은 11번가를 통한 국내 진출을 꾀한 것으로 보이나 IT업계에선 이보단 훨씬 깊은(?) 협력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우선 SK텔레콤의 보도자료 내용에도 있듯 ICT영역에서의 시너지, 클라우드 사업 협력이 예상됩니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클라우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AWS은 전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로 이미 11번가와 SK텔레콤 및 SK그룹 계열사들이 AWS의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열린 SK ICT 테크 서밋 행사에서 11번가 AWS 도입 사례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11월 11일 차은우를 앞세워 진행한 십일절 이벤트에서 오픈 1분만에 시스템이 다운돼 40여분 간 이어진 악몽이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11번가는 자사의 이벤트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이관했으며, 현재 AWS의 오로라DB와 SQS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11월11일 행사에선 약 100배 정도 늘어난 트래픽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쿠폰 발급의 경우 95%의 요청이 1% 미만으로 거의 실시간 처리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SK텔레콤 역시 5G MEC 기술에 AWS 퍼블릭 클라우드를 접목한 ‘AWS 웨이브렝스’ 서비스에 참여하며 5G 엣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웨이브렝스는 통신사의 5G 네트워크 상에서 개발자들이 초지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SK텔레콤은 최근 AWS 파트너사인 베스핀글로벌과 AI 기반 클라우드 이상비용탐지솔루션도 출시해, AWS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또, 겉보기에는 통신과 상거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와 같은 SK계열사와의 협력도 점쳐집니다. 거대한 IT 인프라를 운영하며 메모리 구매의 큰 손으로 떠오른 아마존이 최근 인텔 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의 최대 고객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클라우드 도입도 확대하고 있어, 여러모로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기업 내부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치하는 AWS 아웃포스트 도입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SK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계열사 주요 시스템 중 80%를 클라우드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연 SK그룹과 아마존, 그리고 AWS의 협력관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美 아마존 상품 11번가서 구매한다…최대 30% 지분투자=SK텔레콤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손을 잡았다. 이제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양사는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커머스만? SKT-아마존, 전방위 협력 기대감=SK텔레콤과 미국 아마존과의 협력 소식이 화제다. 아마존의 한국 시장 진출설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업계에선 단순히 e커머스 협력만 보고 움직이진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마존은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IT 기업이다. 클라우드 부문에선 명실공히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SKT는 아마존과 ‘엣지 클라우드’ 세계 최초 협업을 밝히기도 했다. 11번가를 통한 e커머스 협력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등 IT분야 전방위 협력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카카오 클라우드, 내년 1월 정식 출시…무엇이 다를까=카카오 엔터프라이즈 고우찬 부사장은 19일 ‘이프(if) 카카오 2020’에서 “카카오의 디지털 경험이 축적된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2021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카카오 IDC에 설치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고객 IDC에 설치하는 인스톨러블 클라우드 3가지로 출시된다. 타 클라우드와의 연결, 향상된 관리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SK인포섹, 클라우드 MSP 기업 베스핀글로벌 인수하나?=SK그룹 전반의 보안 관제를 맡고 있는 자회사 SK인포섹이 클라우드 MSP 기업 베스핀글로벌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만약 인수가 성사될 경우 SK인포섹은 주 사업인 보안 외에 클라우드 사업으로 범위를 크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약 9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에서는 SK텔레콤이 신규 참여해 370억원가량을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다만 양사는 이를 부인했다.

◆수의 계약 가능 클라우드 서비스 첫 등장...13종 선정=과기부는 인프라닉스, 더존비즈온, 네이버클라우드, KT, NHN, 가비아, 두드림시스템, 크리니티, 솔비텍, 디딤365, 카카오 등이 제공하는 13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앙부처 등 공공기관이 수의로 구매할 수 있는 1차 디지털서비스(기업)에 선정했다. 디지털서비스는 과기정통부가 기재부, 조달청 협조를 얻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수의 계약으로 도입할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서비스형’에 올인···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겨냥=17일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0에서 김경진 총괄 사장은 “고객들이 보다 싼 초기 비용으로 디지털 전환에 IT 인프라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소비모델, 서비스형 포트폴리오를 출시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할 ‘서비스형 스토리지’와 클라우드 콘솔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한다.

◆드롭박스, “클라우드 저장소 넘어 기업 협업 툴로 재탄생”=드롭박스가 최근 보안 기능 등을 추가한 기업 협업 솔루션 ‘드롭박스 스페이스 2.0’을 발표했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준혁 드롭박스 한국 사업 담당 이사는 “드롭박스 사용자의 80%가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선 내년부터 미디어와 건설, 교육 분야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몽고DB’ 서비스 출시하는 네이버 클라우드…배경은?=네이버 클라우드가 내년 4월 완전관리형 몽고DB 서비스인 ‘클라우드 DB for 몽고DB’를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출시한다. 개발자들 사이에 특히 인기가 높은 몽고DB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해 국내 사용자의 기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플랫폼기업 변신한 테라데이타, 마이데이터 시장 정조준=테라데이타 코리아가 내년부터 본격 개화될 예정인 ‘마이데이터’ 시장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보고 사업을 전개한다. 김희배 테라데이타 코리아 지사장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테라데이타 밴티지’를 통해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등에 데이터가 산재한 마이데이터 워크로드를 위한 ‘융복합형 쿼리’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ERP 고도화로 업무 속도 평균 28배 높아져”=인천국제공항이 최근 SAP의 최신 ERP인 S/4HANA로 업그레이드해 업무 속도를 높였다. 안정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마트추진실장은 “최신 ERP 전환으로 데이터 평균 처리 속도가 28배 높아졌으며, 특정 프로그램의 경우 300배 이상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VDI 등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도 꾀하고 있다. 신규 내부업무시스템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할 방침이다.

◆체크포인트 “뉴노멀 시대에 요구되는 안전한 원격근무 환경 지원한다”=체크포인트 코리아 최원식 지사장은 지난 9월 인수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도 시큐리티’를 통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외부에서 사무실 PC에 원격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사설망(VPN)을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꼽히는 오도는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보안을 무기로 내세운다.오도를 포함하는 SASE 솔루션 ‘클라우드가드 커넥트’도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올해 광군제에 초당 58만건 주문 처리”=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해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광군제)에서 초당 최대 58만 3000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9년 대비 1400배 성장한 수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실시간 컴퓨팅 플랫폼은 페스티벌 피크타임에 초당 40억건의 데이터 스트림을 처리했다. 

◆지니언스, 3분기 매출 전년비 38.7%↑···“비대면·클라우드 수요 증가”=지니언스는 3분기 매출액 62억4000만원, 영업이익 7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8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8.7%, 812.2%, 227.4% 증가한 수치다. 지난 6월 출시한 클라우드 NAC가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되고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공급되는 성과를 거뒀다.

◆구글 클라우드, ‘DB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프리뷰 발표=구글 클라우드가 서버리스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서비스(DMS)’ 프리뷰를 발표했다. 온프레미스나 다른 클라우드 환경에서 마이SQL, 포스트그레SQL, SQL 서버 DB를 클라우드 SQL로 쉽게 이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DMS를 미리 사용했다.

◆SKT-삼성전자, ‘차세대 코어망’ 국제표준 기술선점=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2년 협업 끝에 세계 최초 차세대 클라우드 코어망을 개발했다. 클라우드 코어망은 모바일 기기 데이터 트래픽의 인터넷 연결을 위해 단말 인증, 고객 서비스, QoS 관리 등을 제공하는 이동통신 핵심 인프라다. 국제표준 릴리즈16을 충족하는 세계 최초 사례다. 

◆한국IBM “2021년, 디지털 혁신 본격화의 원년 될 것”=2021년이 디지털 혁신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시장 조사가 발표됐다. 한국IBM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발표에 따른 기업의 인식 및 대응 현황과 디지털 혁신 관련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국내 민간 기업 응답자 77%는 디지털 뉴딜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네이버클라우드·미래에셋생명,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구축=네이버클라우드가 미래에셋생명과 클라우드 기반의 보험 시스템 구축 및 AI 서비스 도입을 통한 금융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네이버의 클로바 Ai콜 솔루션을 적용한 고객센터 구축을 우선 추진한다.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도입도 고려한다.

◆영림원소프트랩, 디모아와 클라우드 ERP 총판 계약=영림원소프트랩은 MS 총판인 디모아와 클라우드 ERP 총판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디모아는 쌍방울 그룹의 포비스티앤씨 자회사로서 어도비, 유니티, 안랩, PTC 등의 제품을 유통한다. 전국 1700여개 리셀러가 3만600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림원클라우드 ERP인 ‘시스템에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노그리드, 전남대에 멀티 클라우드 구축=이노그리드는 전남대에 자사의 멀티클라우드서비스 ‘탭클라우드잇’을 공급한다. 최근 ‘전남대학교 공공클라우드 임차사업’를 수주하면서 CMS기반 기관통합 홈페이지와 가상실습실, CDN 등 최적의 IaaS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KT 클라우드 인프라와 프라이빗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통합 포털 관리를 함께 공급한다.

◆메가존클라우드-데이터독,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장 공략=메가존 클라우드는 데이터독과 제휴를 맺고 다양산 산업군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모니터링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이커머스 및 게임 업체들을 비롯 인프라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한 기업들에게 데이터독  모니터링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클루커스-타임게이트, 클라우드 사업 ‘맞손’=MS 애저 전문 파트너사인 클루커스는 기업용 IT 솔루션 컨설팅 기업인 타임게이트와 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퍼블릭·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과 미들웨어, 오픈소스 등 클라우드 기반에 접목 가능한 주요 솔루션 공급, 컨테이너 및 빅데이터, RPA 등의 기술 협력을 제공한다.

◆뉴타닉스-맨텍,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통합 관리 솔루션 제공=뉴타닉스는 맨텍과  MOU를 체결하고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사 제품을 통합한 ‘아코디언 온 뉴타닉스’를 통해 안정적인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배포,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가비아-아스트론 시큐리티, 클라우드 보안 위해 맞손=가비아와 아스트론 시큐리티는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 중심 고객 적극 발굴과 서비스형 보안(SECaaS) 개발 및 제공, 중소기업 맞춤 클라우드 보안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한다. 

◆NXP-AWS, 차량용 클라우드 솔루션 공동 개발=NXP반도체와 AWS가 손잡고 차세대 자동차용 엣지-투-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NXP ‘S32G’ 프로세서는 자동차와 클라우드 데이터 처리 및 저장을 위해 AWS IoT ‘그린그래스’와 IoT 코어를 사용한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와 ‘세이지메이커 네오’로 최적화된 ML 모델을 구축해 교육·배포한다.

◆효성인포, 클라우드 최적화 오브젝트 스토리지 출시=효성인포메이션은 클라우드 시대에 최적화된 오브젝트 스토리지 ‘HCP 클라우드 스케일(HCP CS)’을 출시했다. HCP CS는 업계 최초로 컨테이너 기반 MSA를 수용해 전체적인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아키텍처 구성의 유연성을 보장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4.6 버전 발표…클라우드 기업 혁신 강화=레드햇 오픈시프트 4.6는 서버리스부터 아키텍처 전반에 걸친 지원 확장에 이르기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의 기업 혁신을 지원한다. 특히 공공기관 지원을 위해 ‘AWS거브클라우드’, ‘애저 거버먼트 클라우드’에서도 활용 가능하며 확장된 ‘오픈SCAP’을 제공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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