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데이터’가 금융권에서 ‘화폐’와 동일한 지위를 가질 수 있을까? 앞날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금융사의 투자에 데이터가 우선순위로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보면 성급한 추측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의 데이터 관련 신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계정계와 정보계를 혁신하는 금융 차세대시스템에 빗대어 ‘데이터 차세대’ 사업으로 지칭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데이터 관련 시스템 구축이 중요해졌고 금융사의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행이 관련 사업을 준비 중으로 사전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도 데이터 플랫폼과 관련한 사업 발주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규모 면에선 고객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농협은행의 차세대 정보계시스템 구축이 가장 큰 관심이다. 농협은행의 정보계시스템 구축 사업은 내년 1월부터 3단계로 나눠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농협은행은 오픈데이터 플랫폼 사업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서는 등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경제 시대 대두에 따른 대응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픈뱅킹 사업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데이터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도 외부 데이터 수집·관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체계 마련에 나섰다. 
 
외부 데이터 수집·관리·활용 체계 구축을 통한 외부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외부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프로세스 구축과 신한은행이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포털 내 개발 및 레거시 연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외부 데이터 통합 수집 시스템 구축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수집 환경 구축을 위한 보안 컨설팅 사업도 병행한다. 

업계에선 데이터 관련 기존 시스템을 혁신하는 플랫폼 개발 등 관련 사업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는 “금융권의 차세대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있는데 데이터 관련에선 준비가 안 된 곳이 많다”며 “은행권에서 관련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는데 데이터 관리에 집중 혹은 활용에 집중하는 등 금융사가 처한 상황에 따라 방향은 다르지만 맥락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결제원도 국내 전 은행과 금융결제 데이터의 융복합 활용을 위한 '금융권 공동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10일 사원총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업권 중 데이터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한 첫 사례다.

금결원은 금융결제 통계정보 및 가공 처리한 표본데이터를 웹(WEB)을 통해 파일 및 API 형태로 제공하는 한편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등이 분석을 위한 데이터 및 컴퓨팅 자원을 원격 샌드박스 환경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결제원은 내년 7월까지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금융결제 빅데이터 개방과 원격 분석 환경을 제공해 금융회사, 핀테크‧창업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의 금융결제 데이터 활용을 통한 혁신적 금융서비스 개발과 연구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가 IT부서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사차원의 비즈니스 이슈가 되고 있고 경영진 차원의 관심도 높은 상황으로 데이터에 대한 명확한 거버넌스 체계 마련과 후선적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도입 등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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