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카카오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 6월 공개한 카카오의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kakao i cloud)’의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출시 시점이 공개된 것.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의 고우찬 부사장(길버트)<사진>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if) 카카오 2020’에서 “카카오의 디지털 경험이 축적된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2021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작년 12월 3일 정식 출범한 카카오의 기업용 IT플랫폼 자회사다. 카카오 본사의 AI랩을 기반으로 출발한 만큼, AI를 핵심 영역으로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는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의 6개 사업 분야(나머지 5개는 카카오i엔진, 카카오워크, 카카오i커넥트, 카카오i인사이트, 카카오i홈) 중 하나다.

고 부사장은 “처음 카카오가 클라우드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왜 이제야 클라우드 사업을 하냐,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들을 많이 했다”며 ”특히 이미 레드오션이고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 왜 뛰어들려고 하는지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IT산업이 클라우드 전환율은 아직 10% 밖에 되지 않는다”며 “클라우드 시장은 미성숙 단계라고 판단했기 떄문에 클라우드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19 위기 이후,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움직임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준비되고 있고, 대기업들도 올해부터 대규모 전환을 진행 중이다. 또, 공공이나 금융 분야에서도 이미 클라우드 전환이 시작된 상황이다.

그는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는 카카오의 10년 운영경험에서 탄생했고, 클라우드는 카카오의 핵심 성장 요인 중 하나”라며 “이미 카카오 공동체의 핵심 서비스들은 많은 부분이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되어 여러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일반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두 번째는 카카오 데이터센터(IDC)에 설치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세 번째는 고객 IDC에 설치하는 ▲인스톨러블(Installable) 클라우드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우, 인프라 애즈 어 코드를 구현하고 그 기반 위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서비스하도록 설계됐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플랫폼(PaaS)·소프트웨어(SaaS)·애플리케이션(aPaaS) 모두를 제공한다. 고객 클릭만으로 모든 클라우드와 네트워크가 자동화돼 생성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경우 나만의 독립된 클라우드를 원하지만 IDC가 없을 경우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카카오 IDC 내 최적화된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한다. 컴플라이언스, 보안, 최적화된 스펙 등 모든 것이 준비된 클라우드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인스톨러블 클라우드는 고객 IDC 내 설치돼 대규모 클라우드를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웃포스트나 네이버의 뉴로클라우드와 유사해 보인다.

고 부사장은 “그동안 대규모 클라우드를 힘들게 운영해 왔다면, 이제는 부서별로 네트워크를 나눠주거나 권한을 분리하는 일을 인스톨러블 클라우드 통해 간단하게 클릭만으로 구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정보 구축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클라우드를 구성할 수 있고, 논리적으로 분리된 클라우드도 손쉽게 구축 가능하다.

고 부사장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징을 ‘연결성(커넥티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 아이 칼라우드는 열린 클라우드”라며 “카카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외에 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라클 등 외부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해 고객에게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클라우드 업체의 PaaS도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에 연결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향후 IDC에서 운영되는 온프레미스까지 하나의 운영 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어드밴스드 매니지먼트’ 즉, 향상된 관리 역량도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가 자신하는 부분이다. 그에 따르면, 오픈 표준 아키텍처를 따르기 때문에 테라폼과 같이 외부에 오픈된 클라이언트 툴을 사용해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 운영할 수 있다.

그는 “AI봇을 이용해 고객의 클라우드를 제어하고 일간·주간 리포트 받을 수 있고 단톡방에서 장애 메세지를 받으면서 빠르게 대응도 가능하다”며 “동료가 깃허브에 풀 리퀘스트를 보냈거나 코드 리뷰가 올라왔을 때도 즉시 알 수 있고, 심지어는 긴급하게 서버에 정해진 명령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친숙한 UI를 가진 카카오워크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쿠버네티스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FaaS(Function As s Service)를 통해 코드만 올리면 나머지 앱 관리나 오토스케일링(자동 확장)은 카카오가 책임지겠다는 설명이다.

고 부사장은 “애플리케이션 PaaS라는 로우 코드 개발 플랫폼 환경에서 기획자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API를 조합해서 쉽고 빠르게 원하는 앱을 만들고 서비스 할 수 있다”며 “이밖에 AI와 머신러닝을 이용한 빅데이터 인사이트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쉽게 BI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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