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라온시큐어는 지난 16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2020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36억7000만원으로 적자폭이 커졌지만 동기간 매출액은 28.5% 성장했다.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가운데 ’약속의 4분기‘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라온시큐어는 1~3분기 누적 매출액 186억9000만원, 영업손실 3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매출액 145억4000만원, 영업손실 16억원에 비해 매출액은 상승했으나 적자폭도 커졌다.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은 미국 법인인 ‘디지털 트러스트 네트웍스’에 대한 투자로 보인다. 라온시큐어 USA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1~3분기 동안 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 동안 9억2000만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손실이 커졌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앞서 라온시큐어는 백악관 사이버안보자문위원 출신 라메시 케사누팔리를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미국 법인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분산ID(DID) 등 보안인증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과감한 투자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운 편이다. 다수 상장 보안기업의 일일 거래대금이 10억원을 밑도는 상황에서 라온시큐어는 50~100억원 이상이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월 10일 시행되는 개정 전자서명법으로 라온시큐어의 향방을 점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인증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이후 라온시큐어의 DID가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라온시큐어는 경상남도의 ‘DID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을 수주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시범 사업 이후 성과를 이어간다면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약속의 4분기’도 기대된다. 보안업계 대다수는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구조다. 라온시큐어 역시 한 해 동안 4분기의 매출이 가장 높다.

지난해 라온시큐어의 1~3분기 누적 매출액, 영업손실은 각각 145억4000만원, 영업손실 16억1000만원이었으나 4분기에 매출액 158억9000만원, 영업이익 37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한해 사업을 마감했다. 2018년에도 유사한 양상을 띠었던 만큼 올해도 4분기에 이전 분기의 손실을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누적된 적자는 부담스럽다. 또한 실적이 특정 분기에 쏠리는 게 ‘보안업계의 관행’이라곤 하나 1~3분기 동안 적자를 지속하다가 4분기에 이를 만회한다는 구도가 다소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시장경색이 가중되는 상황이어서 예년과 같은 싱황은 아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영업손실의 확대는 미국법인 투자와 신규 인력채용, 판관비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말까지 계획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일본 등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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