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시골의 맥가이버? 맥가이버라고 하면 요즘 MZ 세대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다.

80년대 미국에서 방영한 미드 맥가이버는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무기 없이 주변에 굴러다니는 물건들로 뚝딱 그럴싸한 무기나 해결방안을 만들어 적들을 물리치거나 탈출하는게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었다.

어쨌든 드라마 핵심은 맥가이버의 손재주가 남달랐다는 것.

자칭 ‘뭐든지 만들어 쓴다는 맥가이버’라는 25살 청년 마초맨. 마초맨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한덩치에 우락부락한 모습은 아니다. 햇볕에 그을린 구릿빛 피부에 다부진 20대 청년의 모습이다.
 
마초맨은 간단하게는 녹슨 고철로 대장간 집게나 도끼를 만들거나 버려진 런닝머신으로 벨트샌더를 만들기도 한다. 고기 구워 먹으려 폐 가스통으로 바비큐 기계를 뚝딱 만들기도 하고 쇼핑카트에 예초기 엔진을 올려 자동차를 만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대형 프로젝트로 캠핑카를 만들고 드리프트가 가능한 오토바이 제작에도 나섰다. 장르 구분 없이 이것저것 만드는데 결과물들이 그럴싸하다.

2년전 부모님이 운영하던 베이커리 카페에서 빵을 굽던 마초맨은 독립해 라면집을 차리고 홍보 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적성에 안맞았는지 결국 실패하고 자신의 장점인 손재주를 살려 현재의 마초맨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고.  

마초맨이라는 이름을 지은 것도 사실 성격이 막 활발하고 거칠어서가 아니라고 한다.

“제가 사실 워낙 소심하고 유순하다보니 좀 더 멋진 남자가 되고 싶어 채널명을 마초맨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뭔가 뚝딱 만들어내면 드라마의 맥가이버, 마초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요”

마초맨 콘텐츠는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는 아니다. 다만, 제작기간이 상당히 소요되다보니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에 비해 콘텐츠 양이 아쉬울 때도 있다.

“기획도 해야 하고 어떻게 만들지 구상도 해야 되고요. 만들다가 생각대로 안되면 수정하고 또 수정하곤 합니다. 그렇게 제작에 성공하면 이제 영상을 만들어야죠. 모든 과정이 하나도 빠짐없이 힘듭니다. 그래도 재미가 있으니까 합니다. 재미 없으면 절대 못하죠”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작기는 짐볼로 보트를 만드는 콘텐츠였다고 한다.

“우스꽝스러워 보일지는 몰라도 어릴적 로망을 이루는 일이었습니다. 저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보람을 느낍니다”

마초맨의 수입, 광고는 얼마나 들어올까. 콘텐츠 특성상 용접기나 콤프레샤 등을 협찬 받았다고 한다. 아쉽지만 다른 광고나 협찬은 아직 없다고. 그래도 엔진, 철제프레임, 배터리, 모터, 페인트, 공구 등 제작비용이 상당하지만 제작비용은 충당하고 남는 수준이라고 한다.

마초맨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좋은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유튜버다.

마초맨의 차기작은 짐볼보트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 붕어낚시를 하고 보트위에서 매운탕을 끓여 먹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고.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고 대리만족도 시켜주고 제 경험도 전달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앞으로도 영상 한편한편을 내 직원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공들여 만들 생각입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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