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험위성 파이샛1 9월 발사…AI 데이터 처리 능력 검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인공지능(AI) ‘할(HAL)9000’을 제시한지 52년 만에 실제 AI가 우주로 날아갔다. 인텔 영상처리장치(VPU: Vision Processing Unit) 기반이다.

22일 인텔은 지난 9월2일 인텔 모비디우스 미리어드2 VPU를 내장한 실험위성 ‘파이샛1’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위성 통신 시스템을 시험한다. 극지방 얼음과 토양 습기를 감시한다. 초분광 열 카메라와 온보드 AI프로세싱을 갖췄다.

미리어드2는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처리한다. 데이터 전송량 30%를 줄일 수 있다.

유럽우주국(ESA) 데이터시스템 및 온보드컴퓨팅팀 잔루카 푸라노는 “센서 데이터 생성 능력은 세대마다 100배씩 증가했지만 데이터 다운로드 성등은 세대마다 3~5배 증가하는데 그쳤다”라며 “엣지AI는 마치 서부극의 해결사처럼 우리를 구하러 왔다”라고 말했다.

통상 우주선 컴퓨터는 방사선 내성 칩을 사용한다. 첨단 기술보다는 충분히 검증된 기술을 활용한다. 최신 제품 대비 20년까지 지난 기술을 이용하기도 한다.

푸라노는 “ESA는 방사선에 대응하는 정도로 복잡한 칩을 테스트 한 적이 없다”라며 “미리어드2는 개조할 필요 없이 기존 형태로 시험을 통과했다”라고 전했다.

미리어드2의 성능은 발사 후 3주 동안 검증했다. AI가 인공위성과 주고 받는 데이터를 줄여준다는 점을 증명했다. 인공위성도 클라우드로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서비스형 위성 시대 개막이다.

조나단 번 인텔 모비디우스 기술총괄은 “단일 과제를 수행하는 위성에 전용 하드웨어를 두는 것보다 네트워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ESA는 ‘파이샛2’ 위성을 준비 중이다. 비행 중 우주선에서 개발 설치 검증 운용할 수 있는 AI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시험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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