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00억원 규모의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과 관련 우정사업정보센터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SK(주) C&C의 협상이 1개월을 넘겨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7일 우선협상자 선정이 완료된 후 상호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통상 대형 차세대프로젝트의 경우 우선 협상과정에 1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가 빈번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까지는 별다른 기류는 감지되지 않는다. 대형 사업일수록 우선협상 과정을 통해 세부적인 협의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할 만큼 서로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발주처나 수주처 모두 윈-윈 하는 길이다.

이번 우체국금융 차세대 사업은 업계의 주목을 받는 몇 가지 부분이 있다. 일단 원격지 개발의 범위와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사업 관리감독에 관한 일반기준’을 개정해 지난 8월부터 시행에 나섰다. 개정 기준에 따르면 공공 SW 구축사업의 원격지 개발 활성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SW 사업자는 자사 사무실처럼 발주기관과 거리가 먼 원격지를 공공 SW 구축사업 작업 장소로 선정할 수 있었으나 구체적 기준 부족으로 원격지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8월부터 공공 SW 사업 발주 시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보안요건 충족 작업장소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정보센터와 SK(주) C&C는 초기 프로젝트 설계 및 관리 등은 나주 우정사업정보센터에서 수행하고 실제 대부분의 개발은 원격지에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협의 중이다. 

이를 위해 SK(주) C&C는 원격개발 장소로 경기도 광명 인근에 개발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에는 KTX 정차역이 있어 나주 우정사업정보센터와 물리적 협의 및 개발 이슈가 있을 때 그나마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다. SRT가 연결되는 강남구 수서역 부근도 검토됐지만 임대료 등을 이유로 광명이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DBMS 선정도 관심이다. 이번 사업에 한국오라클이 계정계 DBMS와 클라우드 DBMS를 묶어서 할인 가격을 제시하며 우정사업정보센터와 SK(주) C&C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국오라클의 대안으로 한국IBM의 DB2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IBM은 DB2를 파격적인 비용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IBM DB2가 클라우드 계정계 등에 쓰인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초 2600억원 규모의 사업이었던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사업비가 2000억원 초반대로 깎이며 사업에 있어 타협점을 양쪽이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서로간의 양보가 얼마나 이뤄질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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