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폼팩터·가성비·브랜드로 소비자 선택 달라질 듯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 들어 활기를 띄고 있다. LG전자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이 새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 막이 올랐다.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 할지라도 제품의 장단점이 뚜렷하다.

애플은 국내 오는 30일 아이폰12를 출시한다. 애플 제품 중 첫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이라는 점과 인공지능(AI) 칩셋·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이달 출시된 LG전자 윙과 삼성전자 갤럭시S20팬에디션(FE)은 각각 '차별화'와 '가성비'를 강조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2 ‘가심비’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윙은 지난 6일 국내 출시에 이어 최근 미국에 진출하는 등 판매국을 넓혀가고 있다. 평소엔 6.8인치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회전(스위블) 모드’로 메인 화면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3.9인치 보조 화면과 함께 사용한다.

윙은 새로운 폼팩터를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영상 촬영이 장점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을 뚫는 대신 3200만화소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영상 및 게임시 풀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 후면엔 6400만화소 트리플 카메라가 담겼다. 짐벌 모드로 흔들림을 최소화한 영상을 촬영하고 듀얼 레코딩 모드를 통해 전후면 영상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다. 배터리는 4000밀리암페어시(mAh)다.

출고가 109만8000원으로 이형(異形)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가격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 삼성전자 접는(Foldable,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2(239만8000원)에 비해선 절반 수준이다. 갤럭시Z플립(165만원)은 두 번의 출고가 인하로 118만8000원이 됐지만 윙은 이보다도 10만원 가량 저렴하다. 윙은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호기심과 예상보다 가벼운 무게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위블 모드로 사용할 애플리케이션(앱) 수가 부족하다는게 걸림돌이다. 메인 화면과 보조 화면을 함께 사용하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서드파티 앱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16일 출시한 갤럭시S20FE는 갤럭시 팬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을 선정해 탑재한게 특징이다. 갤럭시S20 디자인을 계승하고 다양한 색상 및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갤럭시S20과 비교해 35만원 가량 낮다.

갤럭시S20FE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특징이 다수 담겼다. 6.5인치 디스플레이에 클라우드 레드·라벤더·민트·네이비·화이트 5가지 색상으로 선택지를 넓혔다. 퀄컴 스냅드리곤865 프로세서와 4500mAh 배터리, 1200만화소 3개(트리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하고 전면 카메라는 3200만화소로 높였다. 아이폰12에 미탑재된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해 고사양 게임에서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저장용량이나 망원카메라 화소 등 갤럭시S20보다 성능이 낮춰진 부분도 있지만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높은 사양에 비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단 이 제품은 갤럭시S20 부품을 활용한 만큼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새로움이 없다는게 약점이다.
애플 아이폰12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온라인 공개 후 이례적으로 국내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아이폰12 기본모델은 6.1인치 디스플레이로 갤럭시S20FE와 윙보다는 작은 편이다. 강점은 ‘두뇌’다. 애플 스마트폰 최초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A14 바이오닉칩셋이 탑재됐다. 세라믹 쉴드를 장착해 충격에 대한 저항 강도를 개선하고 곡선 테두리를 소비자들이 과거 각진 디자인으로 다시 적용했다. 1200만화소 2개(듀얼) 카메라를 담았다.

아이폰12는 출시 전부터 관심이 높았지만 정작 평가는 ‘새로운 것은 없다’는 분위기다. 애플이 이번 제품을 공개하며 강조한 점은 5G 중에서도 가장 빠른 고주파 대역 ‘밀리미터파’였지만 정작 국내에선 상용화되지 않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대를 모았던 120Hz 주사율도 미지원한다. 그럼에도 출고가는 109만원부터 시작한다. 브랜드 효과를 노려 ‘가심비’를 추구하는 충성 고객층 중심으로 교체수요를 대거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2는 확실한 ‘킬러 서비스’가 없어 안드로이드 사용자 점유율을 뺏어오는 등 외연을 확장하기엔 부족하다”며 “국내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계획이었으면 제품 가격이라도 낮췄을텐데 그러지 않은 걸로 보아 2~3년마다 아이폰을 교체하는 고정적인 수요층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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