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이어 네이버발 물류 혁신 여부 촉각
- CJ대한통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 1개월 내 재공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4일 네이버가 CJ대한통운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이커머스 등 정보기술(IT) 업계가 일단 기대감을 보였다. 네이버가 CJ그룹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물류와 콘텐츠 사업협력을 맺는 전략적 제휴를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네이버의 콘텐츠 제휴 협력은 연예기획사를 포함해 일찍이 광폭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보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CJ대한통운 지분 확보다. 네이버가 CJ대한통운 지분 10%대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이날 CJ대한통운 측은 “다양한 전략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협력 중인 것은 맞지만, 그 외 말할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커머스 등 IT업계에선 “양사가 혈맹 관계가 되면 더욱 끈끈한 제휴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CJ대한통운과 협력을 맺고 있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LG생활건강 상품을 소비자에게 24시간 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가 혈맹이 되면 이 같은 간접 제휴에 이어 네이버가 CJ대한통운 물류 창구 일부를 직접 활용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배송 혁신에 나설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기반 첫 물류 협력에 대해 “성과와 개선점을 잘 모니터링해서 물류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 물류 최고봉은 쿠팡이 꼽힌다. 직접 물류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에서 배송 혁신 전쟁을 주도 중인 사업자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소비자 배송 최종 단계를 뜻하는 유통의 ‘라스트마일 혁신’ 전략을 취할 수 있다.

업계가 네이버에 점수를 주는 부분은 ‘데이터 활용 기술’이다. 쿠팡이 배송에서 강점을 가지는 부분은 직접 물류를 운영하면서도 축적된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자체 기술 인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쿠팡의 기술 인력을 네이버와 비교 선상에 올려놓기는 쉽지 않다는 게 이커머스 업계 전언이다.

현재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과 활용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곳이 네이버다. 업계는 지분 투자가 이뤄진다면 네이버 주도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배송 라스트마일 혁신을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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