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창업 이후 요즘처럼 힘들 때가 있었을까. 여행 온·오프라인 연계(O2O) 업체들 얘기다. 타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여행 플랫폼 업계는 그 정도가 심하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폭탄을 직격으로 맞았다.

대부분 여행 O2O 업체들은 국외 여행 상품이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국외 여행 상품 매출 비중이 90%를 훌쩍 넘기는 곳도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외 여행길이 막혀버리니 업체들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업계 일각에선 지금 상황을 위기 속 기회로 보는 분위기도 있다. 국외를 선호했던 여행객들이 대거 국내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런 때일수록 고품질의 국내 여행 상품 발굴이 시급하다.

이미 주요 업체들은 움직이고 있다. 와그트래블의 경우 소도시 카페부터 지역 액티비티까지 기존에 없던 다양한 여행 패키지 상품을 만들고 있다. 아웃바운드(국외여행) 대표주자였던 마이리얼트립도 인바운드(국내여행)로 적극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이렇게 자리 잡은 여행 O2O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네이버가 지역검색에 집중하자 지역 관련 질의어가 증가하고 타지 사람들이 현지 맛집과 명소를 찾으면서 경제가 활성화된 사례가 있다. 직접 여행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여행 O2O가 지역에 집중할수록 더 큰 파급력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여행 O2O 업계는 내년까지 보릿고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국외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시기를 내년 이후인 2022년으로 보고 있다. 물론 더 기다려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직원들을 내보내야 했던 한 업체 대표는 힘든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최악의 보릿고개를 버틴 업체들은 코로나19에 억눌린 여행 욕구를 분출할 시기를 맞아 더 큰 성장을 일구리라 본다. 덩치를 키운 여행 O2O는 대한민국 곳곳에 스며들어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여행 O2O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그때까지 무소의 뿔처럼 어려움을 밀치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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