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디스플레이 따라 OLED 강화…中도 준비 한창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중국 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업계가 분주하다. 패널 제조사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LCD 시장점유율은 56%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48%)보다 8% 상승한 수준이다. 오는 2025년에는 7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LCD 사업을 정리하고, 내년부터 퀀텀닷(QD)-OLED 양산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 역시 OLED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고객사 가는 데 협력사 간다. 신화인터텍은 LG디스플레이에 OLED 봉지재를 납품하려고 준비 중이다. 해당 제품은 OLED 유기물에 산소, 수분 등을 차단하는 필름이다. OLED 수율 및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광학필름 등 LCD 관련 소재 비중을 낮춰갈 계획이다.

LCD BLU 관련 사업을 하던 HB테크놀러지, 파인텍 등은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HB테크놀러지는 BLU 핵심부품인 도광판 및 확산판 등을 공급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업계획과 발맞춰 OLED 전공정 검사장비 등을 양산하게 됐다. QD 공급망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파인텍은 BLU를 납품하던 회사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시장이 악화했고, OLED 본딩 장비업체로 거듭났다. 해당 장비는 고온의 쇠막대를 이용, 전도성 필름(ACF)을 녹여 인쇄회로기판(PCB)과 패널을 합착시킨다. 파인텍은 중소형 위주에서 대형 장비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발 빠른 대처로 OLED 시장에 뛰어들었다. LCD 기판 위에 액정을 분사하는 장비 디스펜서 대안으로 OLED용 테스트 및 도포 장비를 발굴했다.

한편 중국은 LCD에 이어 OLED 시장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BOE, CSOT, 티엔마 등은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대폭 증설하고 있다. 수율을 끌어올린 뒤 대형 OLED도 양산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LCD는 이미 중국이 장악했고, 관련 제품을 생산할수록 적자가 늘어난다. 정보기술(IT) 기기용이 일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OLED는 물론이고 마이크로LED, 퀀텀닷나노디스플레이(QNED) 등 차세대 제품까지 준비해야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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