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기만” 엠넷 프로듀스, 법정 최고 ‘과징금 징계’

2020.08.10 19:09:27 /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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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문자투표 조작으로 물의를 빚은 엠넷의 오디션 예능 ‘프로듀스’ 프로그램 4개가 법정 최고 수준인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1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2016년부터 방송된 엠넷의 ‘프로듀스101’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 등 총 4개 프로그램에 대해 심의한 결과 과징금 부과 제재를 결정했다. 방송법상 최고 수준 징계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각 회차의 투표 결과를 조작하거나, 시청자 투표 전 최종 순위를 자의적으로 정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뒤바꾼 뒤 이를 마치 시청자 투표 결과인 것처럼 방송했다. 방심위는 시즌1의 경우 1차 투표 결과 외에 4차 투표 결과도 조작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방심위는 “시청자 참여 투표만으로 그룹 최종 멤버가 결정되는 것을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으로 내세워 유료문자 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를 기만하고 공정한 여론수렴을 방해하고 오디션 참가자들의 노력을 헛되이 한 점은 중대한 문제”라고 짚었다.

과징금 액수는 방송법 제109조(과징금부과 및 징수)에 따라 추후 방심위 전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위반행위의 내용과 정도, 위반행위의 기간 및 횟수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한편, 방심위는 이날 회의에서 SBS ‘더 킹: 영원의 군주’ 역시 심의하고 경고 처분을 내렸다. 방송법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이 허용한 범위를 넘어, 간접광고를 과도하게 부각하고 특정 상품을 떠올리게 하는 광고 문구를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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