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OO구에서 노트10 폭탄세일 중. 주말에 졸업하고 왔습니다.”

갤럭시노트20이 출시 전 사전예약에 돌입하면서 덩달아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10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통상 신작 스마트폰이 나오면 전작 재고처리를 위해 제조사와 통신사들의 지원금이 높아지기 때문. 일부 유통망에서는 불법보조금까지 더해 10~20만원대에 풀리기도 한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5G’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말 사이 일부 판매채널에서 올해 상반기 모델인 ‘갤럭시S20 5G’와 지난해 하반기 전작인 ‘갤럭시노트10 5G’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한 휴대폰 판매자는 “노트20 예약이 시작됐는데 신작만큼이나 전작에 대한 가격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며 “노트20 지원금이 생각보다 잘 안 나와서 싼 가격을 원하는 고객들에겐 노트10을 먼저 추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노트10 판매량은 자급제를 제외하고 전달 대비 약 4배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신3사는 갤럭시노트20 공시지원금을 8만~24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KT를 기준으로 월 13만원 요금제를 써야만 최대 24만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은 개통 시작일인 14일 확정되지만 마케팅 경쟁이 줄어든 시장 상황을 볼 때 ‘짠물’ 수준을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10 공시지원금은 8만원대 요금제만 선택해도 40~50만원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까지 통신사별로 지원금을 상향한 결과 SK텔레콤은 두 모델 모두 42만원, KT는 각각 42만원 45만원, LG유플러스의 경우 모두 50만원 지원금을 공시하고 있다. 유통망이 주는 추가지원금도 6만원대로 올라섰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신제품에 마케팅을 집중하기 전에 재고 소진을 위해 이전 모델 출고가를 인하하거나 지원금 규모를 높이는 일은 비일비재하다”면서 “실제 신제품 출시 약 한달 전부터 공시지원금이 확정되는 무렵까지 전작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 판매 특수를 누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판매채널에선 늘어난 공시지원금만큼 갤럭시S20과 노트10에 불법보조금을 집중시키기도 한다.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특수판매채널에서는 10~20만원대 가격에 풀리기도 한다.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10은 기본모델 기준 출고가 124만8500원으로,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제해도 50만원가량 불법보조금이 실린 셈이다.

실제 뽐뿌 등 휴대폰구매정보 커뮤니티에는 갤럭시S20과 노트10을 중심으로 “월 8만원대 요금제로 S20을 13만원에 구입했다” “부가서비스 2개월에 현금 23만원으로 노트10을 샀다”는 등의 불법보조금 구매 후기들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한동안 통신3사 간 보조금 경쟁이 줄어 조용했던 분위기가 간만에 들썩이는 모양새다.

다만 신제품 출시 시즌에는 정부 감시망도 강화되는 데다 통신사들이 이미 5G 출혈경쟁으로 과징금 제재 처분을 받은 만큼 전반적인 시장 과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신규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에 따른 시장 과열로, 다양한 유형의 휴대전화 사기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용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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