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미디어, B2B 사업 등 줄줄이 성장길 오른다
-경영진 주가 부양 의지, 연내 자사주 추가 취득
-올해 전체배당, 전년대비↑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장기간 정체된 주가를 놓고 ‘칼’을 꺼낸다. SK텔레콤 주가는 장기간 20만원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3개월 SK텔레콤 주가는 20만1000원~23만3000원 사이에서 멈췄다. 경영진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연내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6일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0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경영진은 장기적으로 정체하고 있는 20만원대 초반 주가와 관련해,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내 자사주를 추가 취득할 예정”이라며 “이 사안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주가 성장 자신감을 이전에도 여러번 드러냈다. 지난 2월 박정호 대표와 주요 임원은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고, 회사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는 행동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CES2020’에서 “취임 당시 저는 SK텔레콤 주식을 샀지만, 구성원들에게까지 사라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신년사에선 주식을 사도 된다고 얘기했다”고 자심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또다시 자사주 카드를 꺼낸 것은, 이제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도 그럴 것이, SK텔레콤은 5G 중심 무선(MNO) 및 기업(B2B), 티브로드 합병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에 힘입은 미디어, 보안‧커머스, 클라우드게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펼쳐온 사업이 궤도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용 아끼고 5G 가입 늘고, 무선사업 웃는다=올해 2분기 실적만 봐도, ▲MNO▲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사업 모두 성장하며 시장예상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6028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 순이익 43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11.4%, 66.8% 늘어난 규모다. 사물인터넷(IoT)을 제외한 이동통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전년대비 3% 증가했다.

MNO의 경우, 과도한 마케팅경쟁을 피하면서 비용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폴드2’를 비롯해 애플 ‘아이폰12’까지 하반기 주요 5G 단말이 출시되는 만큼, 가입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MNO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5G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클라우드게임’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와 만나 가입자 증대를 꾀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갤럭시노트20은 MS 엑스박스 클라우드게임을 지원한다.

윤 CFO는 “3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시장상황은 계속되고 5G 가입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도 기대한다. 올해 하반기 5G 라인업이 확대되지만, 지난해와 같은 마케팅경쟁 재현 가능성은 낮다”며 “MNO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연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성장폭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박스 클라우드게임을 지원하는)갤럭시노트20이 새롭게 출시된다. SK텔레콤은 한국 내 MS 엑스클라우드 단독운영 파트너”라며 “MS 콘텐츠, SK텔레콤 네트워크와 마케팅, 갤럭시노트20 초협력으로 국내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2023년까지 100만명 이상 구독형 게임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비용 절감과 5G 확대를 위해 마케팅비용과 설비투자비(CAEPX) 효율화를 꾀한다. 특히, CAPEX의 경우 5G 외 네트워크에 투입되는 비용은 줄이면서 5G 투자 비중은 늘릴 예정이다.

◆성장 1순위 효자 ‘미디어’, B2B사업도 잰걸음=
미디어 사업부문 성장은 더욱 가속화된다. 미디어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티브로드와의 합병 시너지를 발휘한다. SK브로드밴드 실적이 개선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올해 2분기 티브로드 실적 2개월분 950억원이 SK브로드밴드 실적에 반영됐다. 또, SK브로드밴드는 내년 개시를 목표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증설을 계획 중이다. 이후 IDC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는 “하반기부터 티브로드 분기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고, 합병 시너지가 발휘되면서 SK브로드밴드 실적은 더 성장할 것. 하반기 티브로드 매출 기여분은 SK브로드밴드의 10% 이상, 영업이익 기여분은 2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교차판매, 케이블 유무선 결합, 통합 광고상품 디지털 케이블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 공동활용으로 투자비와 수익성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2023년 유료가입자 500만, 매출 5000억원 목표를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웨이브 성장전망을 확신하는 만큼, 글로벌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한국 OTT 사업자 간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B2B 사업도 주목해야 한다. SK텔레콤은 기업고객 대상으로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반 클라우드를 하반기 시범 서비스 후 연말 상용화한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포스코 등과 기업 전용 5G망 구축 등도 협의 중이다. .

윤 CFO는 “5G B2B 유스케이스로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다. 5G와 클라우드, 맞춤형 솔루션을 결합해 제공할 것”이라며 “5G 클라우드 기반 B2B 사업을 통해 3년 후 2000억원 규모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회사 IPO 줄줄이…배당 기대감↑=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됐으나, ADT캡스와 원스토어를 필두로 SK브로드밴드, 11번가, 웨이브 등 준비되는 기업 먼저 IPO를 실시할 방침이다.

배당 기대도 높였다. SK텔레콤은 2020년 중간배당금을 주당 1000원으로 결정했다. 상장 자회사로부터 오는 정기배당금 일부를 주주환원에 반영하기로 했는데, SK하이닉스 배당만 고려해도 기존 1000원보다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윤 CFO는 “ADT캡스와 SK브로드밴드 등이 IPO를 예정하고 있고, 이들 기업이 상장 후 정기배당을 실시하면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다”며 “2020년 결산 이후 전체 배당금은 작년 대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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