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역대 최대 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6일 카카오가 밝힌 2020년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9529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3%로 전분기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여민수 대표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6분기 연속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부문 글로벌 이용자 5200만명 돌파, 전년동기 대비 국내 일간 순방문자 9% 성장세, 수발신 메시지 34% 확대 등 긍정적인 지표를 전했다.

먼저 여 대표는 ‘톡비즈’ 부문을 언급했다. 톡비즈는 톡보드와 톡스토어, 선물하기 등이 포함된 카카오의 핵심 사업이다. 이날 증권연구원들도 톡비즈와 관련해 질문을 쏟아냈다. 연간 성장 가이던스(전망치) 50% 유효 여부에 대해선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며 힘줘 답했다.

광고에 이어 콘텐츠와 신사업도 시장 이목이 쏠리는 사업 부문이다. 카카오도 해당 분야 성장세를 강조했다.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 현지에서 인기가 뜨겁다. 모빌리티 등 신사업도 호출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도 사업성을 밝게 봤다. 카카오재팬과 모빌리티 흑자전환 시기에 대해선 각각 올해와 내년을 목표했다.

◆톡보드 잠재성 충분…하반기부터 단계적 확대


여 대표는 “톡보드 잠재 인벤토리(배너 지면)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채팅앱 일부 볼륨만 활용하고 있다. 광고주 수는 증가 중이다. 지금은 광고 상품 가격 상승보다는 광고 수요를 포용하고 우수한 전환율에 집중해 광고 예산을 늘리는 것을 목표한다.

상반기 톡비즈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연간 성장 가이던스(전망치) 50%에 대해선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부터 톡보드 단계적 확대도 추진한다. 주요 플랫폼 서비스 지면으로 배너를 적용할 계획이다. 메가 트래픽이 몰리는 지면과 함께 샵탭 등 특수 방문목적이 있는 지면에선 세밀한 광고 타기팅 계획도 준비한다.

여 대표는 “톡비즈 매출이 많이 성장했다”며 “비즈니스 관계를 확장하는, 연결성을 높이는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앞서 밝힌대로) 1조원 매출 달성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택시·페이 등 신사업도 기대감

배재현 수석부사장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2분기엔 카카오페이 증권계좌개설 프로모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그 규모가 상당히 축소됐다”며 “이번 하반기부터 예치금과 오픈뱅킹 확대 등 성장에 기반한 본격적인 수익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실명계좌 전환, 예치금 증가 등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서비스 전이를 빠르게 가져가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엔 펀드판매수익과 대출중개, 보험판매 수익 등으로 매출원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배 부사장은 “이용자들의 금융 활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20~30대가 소액투자를 접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금은 소액투자이나 카카오톡에서 세금과 대출을 내고 자동차보험, 연금보험 등으로 확대되면 1인당 거래액 성장성이 클 것”이라고 내부 기대감을 전했다.

모빌리티 사업 기대감도 보였다. 하반기엔 늘어나는 프리미엄 택시 수요에 대응한다. 기사평가제도를 개편해 이용자 승차경험을 개선하고 빅데이터 배차 로직 진화도 추진한다.

배 부사장은 “올해 모빌리티 매출은 전년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며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영업손실 폭은 줄어들 것이다. 비투비와 바이크 등도 성장세로 내년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픽코마, 2022년 해외거래액 1조원 달성

만화와 웹툰 등을 서비스하는 ‘픽코마’ 플랫폼의 지난 상반기 거래액은 3124억원이다. 일본을 기반으로 거래액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배 부사장 설명이다. 그는 “올해 글로벌(국내포함) 전체 거래액을 1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며 “2020년엔 해외거래액만 1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지식재산(IP) 수익도 동반 확대를 목표한다. 배 부사장은 “거래액보다 매출 성장세가 높을 것”이라며 “올해는 10% 초반대 영업이익률 달성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재팬에 대해선 “연간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익개선에 기여할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카카오재팬 기업공개(IPO)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거래액 성장과 영업이익 확대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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