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은 오는 6일, KT와 LG유플러스는 7일 2020년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통신3사는 코로나19 불황에도 시장예상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비용‧투자비가 줄어든 이유가 크다. 소비심리 침체로 5G 가입자 순증 폭이 크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늘어나는 5G 전환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진단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 2분기 매출 14조57억원, 영업이익 876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 15.3% 증가한 규모다. 통신3사 모두 5G 가입자 유치 부진과 5G 불법보조금에 따른 과징금 지출에도, 비용통제를 통해 컨센서스를 상회한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과도한 마케팅비용 및 5G 망투자 비용 지출에 대한 기저효과로도 볼 수 있다. 지난해 2분기 통신3사는 5G 가입자 확대를 위한 출혈경쟁으로 총 2조원 이상 마케팅비용을 지출했다. 이는 실적 악화로 이어져, 이후 통신3사는 시장안정화를 꾀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쳤다. 마케팅비용과 투자비용을 아끼면서, 동시에 트래픽 증가로 LTE와 5G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 비중이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매출 4조5883억원 영업이익 32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용 5G 단말 ‘갤럭시A퀀텀’ 판매 호조와 함께 인터넷TV(IPTV)와 인터넷 성장도 주요 역할을 했다. 티브로드도 지난 4월부터 연결로 편입됐다.

KT는 매출은 0.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6.6% 급증한 3360억원으로 추정된다. BC카드와 부동산사업 매출은 줄어들지만, KTH‧스카이라이프 등 콘텐츠 자회사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3641억원, 영업이익 2108억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1%, 41.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3사 중 가장 큰 성장폭이다. 비용안정화를 꾀했을 뿐 아니라 LTE와 5G 가입자 유치도 두드러졌다. 4~5월 가입자 순증만 3사 중 가장 많은 약 20만명으로 집계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통신3사 마케팅비용은 전분기와 비교해 4%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전략 단말기 출시가 없었고 5G 가입자 순증 폭이 크지 않았음에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RPU 상승 추세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엔 통신3사 모두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로 들어선다.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를 비롯해 ‘아이폰12’ 등 전략 5G 단말 출시가 예고돼 있어, 5G 가입자 증가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G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28GHz와 5G 단독모드(SA) 등 5G 투자요인이 남았지만, 내년에 본격적인 관련 망 구축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8월 전략 단말 출시 이후 마케팅 경쟁 강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보조금 대란 발생 가능성은 낮다”며 “통신사 경영진들이 임기 2년 차인 2021년 실적을 의식해 마케팅 수위 조절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트래픽이 급증하는 추세를 나타내면서 통신사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2분기 통신사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인데다, 3분기부터 통신사 장기 실적 향상 추세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21대 국회에서 5G 육성책, 분리공시제도 도입, 주파수 재할당 가격 인하 등이 이슈로 부상하면서, 규제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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