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대면(언택트) 문화의 확산일 것이다. 이는 문화·예술 영역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영화관이나 공연장을 가는 대신 가정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기는 추세다. 그리고 이제는 유명 박물관의 작품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캔버스’도 나왔다. 넷기어의 ‘뮤럴 캔버스’다.

뮤럴 캔버스의 특장점은 ‘트루아트(TureArt)’ 기술을 이용한 질감 표현이다. 일반 모니터나 TV 등 디스플레이와 달리 종이에 그린 그림, 붓 터치 특유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다. ‘디스플레이로 보는 모나리자가 매력 있을까’라는 불안감을 깔끔히 해소해줬다.

제품 특성상 ‘어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넷기어는 제품과 별도로 구독 형태의 ‘뮤럴 멤버십’을 내놨다. 루브르 박물관, 반고흐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전 세계 유명 박물·미술관과 제휴를 맺어 트루아트 기술로 보정된 고해상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고전 작품뿐만 아니라 현대미술 작품도 추가되는 중이다. 개인 사진 및 작품을 업로드할 수도 있다.

뮤럴 캔버스는 21.5인치 모델과 27인치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고해상도(FHD) 제품이다. 빛 반사 및 눈부심 방지를 위해 논 글레어 IPS 패널을 사용했으며 패널 제조사는 대만의 AUO다. 21.5인치, 27인치라는 제품 크기 특성상 FHD의 해상도가 부족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단순히 디스플레이로만 구성된 제품은 아니다. 1.8기가헤르쯔(GHz)의 중앙처리장치(CPU)와 8기가바이트(GB)의 스토리지, 2GB의 DDR3 램이 탑재돼 있다. 주변 광 센서가 설치돼 있어 밝기를 자동 조정한다. 제스처를 감지하는 센서도 있어 터치 조작도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액자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도 반갑다. 수동 조작 외에 일정 시간마다 작품을 자동으로 바꾸거나 실내가 어두워질 경우 절전 모드로 전환되는 등의 제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뮤럴캔버스는 21.5인치 기준 94만원, 27인치는 125만원가량이다. 뮤럴 멤버십은 1년 구독에 9만원이며 제품 최초 구매 시 1년 멤버십이 포함돼 제공되고 있다. 뮤럴 멤버십의 경우 작품 수익의 60%를 아티스트에 후원하고 있다.

하드웨어만 놓고 봤을 때 저렴한 가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특색이 뚜렷하다. 트루아트 기술을 적용한 명화의 구현도는 고가의 모니터, TV를 상회한다. ‘예술적인 감성’을 위해서라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다만 아쉬움은 남는다. 부족한 시야각과 액자 뒤로 나온 전원선이다.

시야각의 경우 측면 45도 정도 이상에서 볼 경우 화면이 다소 어둡게 보인다. 동일한 수준의 178도 시야각 모니터나 노트북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시야각이 눈에 띈다.

또 전자기기인 이상 전원공급이 필요하다. 콘센트에서 제품까지 선이 연결돼야 한다. 미술관에서나 볼 법한 명화를 잘 표현했지만 액자 밑으로 보이는 선은 ‘예술작품의 감상’을 방해하는 요소로 다가온다. 보다 감상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선을 정리해 몰딩하거나 제품을 콘센트 뒤에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뮤럴 캔버스는 코로나19를 노리고 기획한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없이 어울리는 제품이기도 하다. 넷기어는 추후 더 다양한 크기의 제품이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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