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경제, 디지털 뉴딜 등 ICT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정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IT관련 인재확보에 기업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데일리>는 IT기업, 그리고 IT와 인접한 기업들의 인재채용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와 취업에 대한 노하우 등 소소한 정보를 제공하는 'DD JOB'을 기획으로 연재합니다<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워진 가운데 기업의 채용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화상면접을 통한 비대면 면접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화상면접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나 인재를 뽑아야 하는 기업 모두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는 시기를 거치고 있다. 아직 화상면접이 대중화됐다고 보긴 이른만큼 먼저 경험한 사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0년도 상반기 공개 채용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GS네오텍의 면접관과 면접자를 만나 화상면접을 통한 에피소드나 진행과정 등을 들어봤다. 

1974년 창사해 클라우드 및 CDN 서비스 등 IT인프라를 제공해 온 기업인 GS네오텍은 지난 4월 6일부터 IT사업부 1차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를 활용해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

GS네오텍은 지난 2월 클라우드 부문 영업/마케팅/엔지니어, CDN 부문 운영/고객컨설팅 등 총 14개 직무에서 사원을 모집했다. 그러나 2월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채용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온라인으로 채용 방식을 전환해 채용을 재개했다.

GS네오텍 관계자는 “‘아마존 차임(Amazon Chime)’ 화상서비스를 업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내부적 고민이 있던 와중에 인력채용 이슈가 불거졌다. 마침 좋은 지원자들이 이번 채용에 많이 지원했는데 코로나19로 대면 면접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들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과 아마존 차임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제대로 된 오퍼를 제시하기 위해 이번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네오텍은 화상면접 1회 당 5명의 지원자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일주일동안 진행했다. 사전 서류심사를 통해 면접대상에 접속링크를 안내해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화상면접이 양쪽 모두 처음이다 보니 모두 생소한 환경에서 면접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보통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면접 때 지원자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얼굴 표정으로 드러나는데 온라인 면접의 경우 오프라인과 달리 경직된 표정을 많이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GS네오텍 관계자는 “면접관들도 생소한 상황이었다. 면접자들의 경직된 표정을 많이 봤었는데 화상면접의 경우 5명 중 1명에 대한 질문이 진행되면 다른 면접자들의 표정이 이완되거나 여유를 찾는 모습을 봤다. 어느 면접자는 본인의 답변이 끝나자 후회하는 표정이 너무 역력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표정관리에 보다 자유로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신 이러한 표정의 변화(?)는 면접관으로선 판단에 확신을 주지 못했다. 표정 변화나 다른 면접자에 대한 반응 등도 면접관으로선 챙겨야 하는 부분인데 화상면접에서는 이러한 ‘분위기’에 대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GS네오텍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면접을 하다 보니 우리가 지원자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있었다. 때문에 추가 일정을 여유 있게 잡고 오프라인 면접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면접을 보는 당사자 입장에서 온라인 면접은 어떨까. 

이번에 온라인 면접 등을 거쳐 GS네오텍에 입사한 한 사원은 “화상면접이라고 해서 편한 것은 없었다. 면접이 주는 긴장감은 매한가지다. 사전에 예상 질문지를 준비해 모니터 옆으로 곁눈질로 보면서 답할 수 있을까 했는데 비대면이라 하더라도 눈과 눈이 면접관과 마주쳐야 하고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금방 티가 나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화상면접의 경우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끊긴다던지 음질이 안 좋다든지 하는 것이 면접 흐름에 영향을 준다고 느꼈다는 설명이다. 음성이 끊기면 서로 다시 답을 요청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면접의 흐름이 끊긴다는 것이다. 이는 면접자나 면접관도 동일하게 느꼈다는 설명이다. 

이 사원은 “질문수준이 난이도가 있으면 말하면서 계속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중에 끊기면 뱉은 말이 기억이 안나 답변 흐름이 막히는 상황도 있었다”고 전했다. 

화상면접을 위한 수단으로 면접자들은 PC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다채롭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면접자는 PC보다 스마트폰이 더 집중하기 편하다고 스마트폰으로 화상면접에 참여한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 면접에 응시한 면접자들 대부분이 각자의 집에서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면접자의 경우 카페에서 별도 공간을 대여해 본 경우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집에서 면접을 본 경우 가족들이 면접자가 방에서 화상면접을 보는 주 모르고 들어왔다 급하게 나가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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