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블랙아웃(채널송출 중단)을 예고한 CJ ENM과 딜라이브 간 갈등이 정부 중재에도 불구하고 봉합되지 못한 채 나중을 기약했다.

10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9일 오후 CJ ENM과 딜라이브의 채널담당 임원을 만나 최근 불거진 프로그램사용료 분쟁을 중재했다. 양측은 약 2시간30분에 걸친 회의에서 협상을 시도했지만 하루 만의 극적 타결은 이루지 못했다.

과기정통부 뉴미디어정책과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그동안 완전한 교착 상태였던 CJ ENM과 딜라이브가 대화를 나누고 갈등을 어느 정도 풀려고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합의를 내진 못했지만 각자 돌아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어떤 입장을 낼지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갈등은 CJ ENM이 딜라이브에 대한 프로그램 사용료를 20% 인상할 것을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지난 5년간 프로그램사용료가 동결이었다는 점을 들어 콘텐츠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게 CJ ENM의 입장이다. 반면 딜라이브는 개별·중소 플랫폼 사업자에까지 어려움을 전가하는 과도한 인상률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협상이 어려워지자 CJ ENM은 이달 17일 tvN과 OCN, 엠넷 등 총 13개 채널에 대한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상황이다. 당장 다음 주 내로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최악의 블랙아웃 사태를 막겠다고 나선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추가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도 우선 중재와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는 양측 사이에 과도한 대응과 불필요한 대치상황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 ENM과 딜라이브는 채널중단 사실을 가입자에게 미리 고지하는 문제를 두고 또 한번 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 과기정통부 한 관계자는 “회의에 나온 내용을 외부에 유출하지 말자고 얘기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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