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NH농협생명 박금현 CIO

HCI기반 통합가상화시스템 구축후, 내년 IaaS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현 
U2L추진, IT인프라 유연하게 개편…“IT인재 양성에도 총력
코로나19로 주센터 이전은 내년으로 연기 “더욱 깊이있게 준비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2012년 3월 출범한 NH농협생명은 올해로 출범 8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보험수익 내실화, 경영관리체 계고도화,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4차 산업혁명 대비 디지털 금융 강화 등 장기가치 중심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KT와 ICT 연계 인슈테크 서비스 공동연구개발 MOU(양해각서) 체결 및 생명보험업계 최초 실손보험금 간편 청구서비스 도입에 나서는 등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NH농협생명은 2020년 핵심 전략 방향 달성을 위해 ▲가치 경영 ▲혁신 경영 ▲현장 경영 ▲성과 경영의 4대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이러한 경영방침의 주요 실행방안으로 ▲회사 가치 극대화 ▲상품경쟁력 강화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 디지털혁신 추진 ▲영업채널 효율화 등을 꼽고 있다.

디지털 혁신의 경우 농협생명 IT부서가 비즈니스 지원 조직으로서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이를위해 농협생명은 올해 초 DT전략팀을 만들었으며 IT부서와 협력해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을 지원하고 있다.

NH농협생명 박금현 CIO


NH농협생명의 IT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박금현 최고정보책임자(CIO. 사진)는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찾는 것. 안 해도 되는 ‘가짜 일’을 없애는 것이 DT”라고 강조했다. 박 CIO 는 “DT는 현업에서 개선점을 찾는 것인데 정보기술을 현업에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항상 현업과 같은 장소에서 실무진과 IT가 실제 대화하고 문제를 찾아가고 있다” 고 밝혔다. 실무진과 업무협의가 중요한데 이것을 가장 잘하는 것이 농협생명의 강점이라는 것.
 
또한 박 CIO는 “IT부서가 사용하는 비용이 큰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생사가 갈린다. 회사는 IT부서에 비용에 합당한 가치를 보여주기 원한다. 최적의 비용으로 적정한 품질 수준을 달성하는 것에 대해서도 평가할 것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주문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100% 디지털 기업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IT부서가 합당한 자기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생명은 IT분야에 올해 산적한 과제가 많다. 농협금융 계열사 중 마지막으로 경기도 의왕에 소재한 NH 통합데이터센 터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일정이 순연된 상태다. 당초 농협생명은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데이터센터 이전과 연계해 추진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시간에 대한 제약이 생기고 더불어 검증기간이 늦춰지는 한편 장비 수급 에도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또 예전 버전의 오라클 DB를 사용하고 있는데 당초 올해 업그레이드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내년 2월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박 CIO는 “센터 이전은 상당히 리스크가 큰 사업인데 기왕 늦춰진 김에 업무 분장을 더욱 심도있게 하고, 사업검증도 다시 하고 있다. 더욱 내실있게 준비할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DT전략의 경우, 올해 농협생명은 페이퍼리스 고도화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 CIO는 “RPA, 빅데이터 플랫폼 접목은 이제 시작 단계다. 다만 개인적으로 페이퍼리 스를 전 부분에 도입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결국 DT의 핵심은 업무 개선인데 이는 페이퍼리스를 통해 가능한 부분 이다. 다만 보험업무 자체가 규제산업이고 증빙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업무보다 페이퍼리스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박 CIO는 “함께 노력하는 동료,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한다. 농협생명은 DT를 위한 발전방향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다. CIO로서 보람찬 부분은 농협생명의 IT가 자리를 잡고 있고 절차와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NH농협생명의 CIO로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IT혁신 부분은 무엇입니까?

A: 회사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의 동반자로서 현업의 요구를 즉각 실현하는 IT 파워하우스로서 역할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사내 지원부서를 넘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을 통해서 비즈니스 혁신에 기여하는 핵심 사업부로 자리 매김하는 한편 투자비용 대비 성과를 확실히 이룩하고, 투명성과 효율성으로 IT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IT운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A: 농협생명은 이미 2016년 ‘망분리’ 사업을 통해 업무망 가상화를 완료했고, 지난해에는 윈도10 업그레이드를 완료해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 기반으로 VDI가 구축되어 있으며 원격 근무를 실시할수 있는 기반(SSL-VPN설치 완료)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코로나19상황에서 즉시 분리 사업장을 운용했고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아래 재택근무 태세를 완비했습니다.

Q: 농협생명이 현재 진행중이거나 앞으로 계획된 IT사업은 무엇입니까?
A: 언급했다시피 데이터센터를 내년에 의왕 통합센터로 이전하게 되는데, 이전에 앞서 기간계 서버교체, DB 및 S/W 업그레이드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기반환경을 구성하고 센터 이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클라우드의 본격적 도입을 시작하기전에 기존의 하드웨어, DB, 미들웨어 등 IT자원을 리프레쉬(Refresh)해서 통합가상화시스템 구축을 추진중 입니다.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를 기반으로 기존 물리 서버와 가상화 서버 통합구축을 통해 IaaS 시범운 영을 하면서 ▲셀프서비스 ▲운영자동화 ▲자원 활용도 극대화라는 3가지 사안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IaaS의 초기적 모형을 갖추기위한 사업으로는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통해 기술 내재화를 실현할 예정이며 CMP(Cloud Management Portal) 구축을 통해 위 3가지 사안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도 초기 모형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대용량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지원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 입니다. 1차적으로 기반구축을 목표로 시작해 2단계 활용 및 확대를 위한 ML기반 예측모형 확대, 전문가 양성, 3단계 고도화 (Auto-ML기반예측 모형, 실시간 데이분석 및 고객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며 이밖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HCI기반 등 다양한 형태의 구축 기술을 검토중입니다.

Q: ‘IaaS’에 대해 좀 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IaaS라든가 클라우드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종착 역이라기 보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향해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긴 여정일될 수 있고,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여정을 시작하는 데 있어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HCI라고 믿습 니다. 이를 통해 통합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클라우드를 한꺼번에 모든 시스템과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은 불가능 할뿐만 아니라 리스크가 큽니다. 점진적이고 전략적으로 클라 우드 적용분야를 넓힐 계획이며 IaaS시범 운영을 통해 향후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직원들의 선진기술 내재화를 위한 환경도 준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Q: IaaS 이후 단계와 중장기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첫째 U2L(Unix to Linux)을 추진해 x86서버 아키텍쳐 기반으로 하드웨어 자원을 가상화 하고, 리눅스로 유연하게 IT인프라를 관리해나갈 계획입니다. IT인프라를 통합함으로써 상면이나 전력, 네트워크 구성 비용 등 다양한 분야의 비용적인 측면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운영업무의 U2L전환 대상을 발굴해 신기술 등을 접목, 기존의 고정적이고 보수적인 개발 유형을 탈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발 방법 론(데브옵스 등)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둘째, 2022년까지 PaaS(서비스형 플랫폼: Platform-asa-Service)를 도입할 계획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IT개발 환경을 갖추는 것입니다. 마지 막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신기술 내재화를 위한 IT인재양성입 니다. 급변하는 IT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IT전문가로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교육이 절실합니다.

Q: NH농협생명에서 클라우드를 통해 얻고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A: 여러 가지가 있는 데 우선은 ‘자동화’측면입니다.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들을 모니터링하고 통합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자동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람의 실수는 줄이고 운영환 경과 프로세스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동화’측 면에서 시장의 여러 솔루션을 비교했을 때 VM웨어가 눈길을 끌었고 VM웨어 기반으로 클라우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 니다.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동화에는 시스템과 자원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가 시성’이 담보돼야하는데 VM웨어는 가상화 컨트롤러의 UI가 잘돼있어서 운영자가 직관적으로 클라우드를 관리하기 편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 포함해 여러 상이한 클라우드를 단일 클라우드처험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있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둘째로는 현업 직원들의 셀프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환경입 니다. 일반적으로 추가적인 컴퓨팅 자원이 요구되거나 새로운 업무가 개발되면, 담당 부서에서 서버사용을 신청하고, 구매를 비롯해 여러 단계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 에서 1~2개월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에 OS를 설치하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IaaS 환경에서 셀프서비스가 가능해 지고나면 신청과 승인이 간단하게 이뤄지고 즉각적으로 자원을 할당 할 수 있어 IT뿐만 아니라 현업의 생산성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세번째로 유연한 IT인프라 자원을 유연하게 배치 하고 활용해 비즈니스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서 언급하신 ‘HCI 기반 통합가상화시스템’ 구축 전략을 소개해주십시오.

A: 스토리지와 HCI부분은 델테크놀로지스가 시장에서 높 은 점유율과 프로젝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이제 시작하는 농협생명 입장에서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HCI 기반 통합가상화시스템 구축과 함께 농협생명의 IaaS 초기모형을 완성하고 더 나아가 1차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성을 이루는데 좋은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VM웨어가 델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인 만큼 하드웨어 뿐 아니라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까지 모두 일원화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어 NH농협생명 내부 인력에 대한 교육도 수월할 것이고 또한 장애 발생시 적극적인 지원과 문제 해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먼저 2021년 상반기내 IaaS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기반 으로 가시성있는 시범사업 성과를 낼 것을 예상합니다. HCI 기반 통합가상화 시스템 구축 완료 후 IaaS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성을 위한 CMP(Cloud Management Portal)를 구성 하는 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준비해 추진하고,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2021년 주센터를 목동IDC에서 의왕 통합센터로의 이전을 위해 많은 부분에 걸쳐 사업을 하반기부터 시작해 내년 센터이전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해 성공적인 센터이전을 완수할 계획입니다.

또한 노후장비(서버 및 스토리지)교체, DB 및 S/W 업그레 이드,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신기술(SDN)검토, 농협생명에 적합한 클라우드 구축 및 지속발전 가능한 디지털 트랜스포 메이션 기반구축 등 사업도 세부계획을 잘 수립해 실행해 나간다면 잘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u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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