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디즈니의 수많은 캐릭터들 혹은 심슨과 같이 창작자의 가치관이 투영된 상징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는데, 이 꿈 역시도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회사에 입증해가며 이뤄보려고 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2017년 '스타트업 반상회'에서 이 같이 포부를 밝힌 바 있다. 3년이 지난 현재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MAU)는 6200만명을 돌파했다. 비약적인 성장이다.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고, 웹툰의 성장에 힘입어 콘텐츠 서비스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급성장의 배경엔 2004년 만화팀조차 없던 네이버 입사 당시 무조건 만화와 관련된 일을 찾기 시작한 김준구 대표가 있었다.

현재 그는 국내외 웹툰 IP의 활성화 및 글로벌 웹툰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선두에 서있다. 주 무대는 미국이다. 

향후 네이버웹툰은 미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지역 등 아직 웹툰이 자리 잡지 않은 지역에까지 웹툰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동시에 디즈니·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 판도에 뛰어들 전망이다.

회사의 지배구조도 이에 맞게 변환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28일 네이버는 미국 웹툰엔터테인먼트에 일본 라인의 라인디지털프론티어(LINE Digital Frontier)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올 하반기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본사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작가들을 만나는 데서 행복감을 느끼는 거의 만화인에 다름 없지만, 지금은 굉장한 책임감 같은 게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이 커지기 전 서비스 초기엔 김 대표가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 ‘패션왕’ 기안84 작가, ‘쌉니다 천리마마트’ 김규삼 작가 발굴에 참여했다는 에피소드는 익히 유명하다. 사업이 커져 이미 미국에서 월 1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고, 글로벌 MAU 6200만명을 넘었지만 아직까지 외국에선 웹툰이라고 하면 생소해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직 코로나19 판데믹에 대한 우려도 있다. 회사는 오히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글로벌 성장을 향한 기회를 찾았다. 

이날 네이버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IP 비즈니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양질의 웹툰을 원활히 확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웹툰 미국 법인이 국내외 웹툰 IP 활성화·글로벌 웹툰 시장 저변 확대에 집중하는 동안 국내 웹툰 조직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첨단 기술 연구·서비스 실험을 지속할 예정이다. 일찍이 네이버웹툰은 자체 부설 연구소를 운영 중이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독자들이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게 하는 기술, 창작자들이 편하게 창작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매니지먼트 기술이 현재 개발 단계라고 전했다. 

일례로 신인 작가가 채색 작가를 고용할 여력이 없을 때 알아서 채색해주는 기술이 고도화 중에 있다.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작년 기준 58만명의 아마추어 작가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웹툰 작가의 문이 더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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