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긴박했던 '온라인 개학' 후일담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클라우드가 아닌 물리 서버였다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배종훈 NBP 솔루션 아키텍처 엔지니어)

22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개최한 온라인개학 준비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배종훈 NBP 솔루션 아키텍처 엔지니어가 한 말이다.

◆긴박했던 온라인 개학 준비··· 9일 만에 트래픽 수용량 7배 증가

배종훈 엔지니어는 “온라인개학을 2주 앞두고 다른 업체에서 구축·운영하고 있던 e학습터를 재설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구조를 바꿀 수 없다면 숫자를 늘려서 대응하자는 생각으로, 복수의 e학습터를 만들어 대응했다”고 말했다.

배종훈 엔지니어에 따르면 물리 서버의 경우 통상 서버를 준비해서 데이터센터까지 보내 설치하기까지의 과정이 1개월가량 걸린다. 온라인개학의 경우 9일의 여윳시간밖에 없었기 때문에 물리 서버였다면 온라인 개학은 불가능했다는 것이 배 엔지니어의 설명이다.

NBP는 기존 4만여명을 수용하던 e학습터를 7만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50만여명이 온라인 개학을 하던 1차 온라인 개학 시기까지 7개의 e학습터를 만들어 개학 당시 접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래픽을 감당했다. 이후 접속자의 데이터와 서버 사용 통계량 등을 분석해 3차 온라인 개학까지 단계적으로 e학습터를 늘리는 형태로 개학을 준비했다.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디도스(DDoS) 등 공격도 집중됐다. 이에 NBP는 학생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서비스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등의 보안 대책도 함께 수행했다.

신은선 NBP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동영상 위주의 학습 특성상 업로드되는 대용량 콘텐츠도 온라인 개학의 난적이었다. 매일 업로드되는 대용량 콘텐츠가 수십만개, 용량은 수십테라바이트(TB) 이상”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전체 플로우를 검토해 원본과 CDN의 구조를 개편하고 역량을 재산정했다. e학습터의 웹서버와 CDN 원본 서버를 분리해 웹 접근성의 안정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이제는 근본적인 해결법 고민해야

김한결 NBP 세일즈 매니저는 “이번 대응은 관계자의 노력으로 해결됐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본격적인 디지털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한결 매니저는 “2주 동안 준비해서 오픈이 가능했던 것은 유연하게 스케일링이 가능한 클라우드 덕분이었다”며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원격학습 등이 필요한 상황은 언제든지 또 생길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그 필요성을 인지하게 된 사건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승훈 엔지니어는 “보안은 팬데믹 상황과 비슷하다. 보안 위협은 언제 닥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비상시에 대비하고 서비스를 안전하게 설계하고 구축해 위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두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승훈 엔지니어는 “서비스를 개발할 때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큐어 코딩을 고려해 개발해야 한다”며 “보안 위협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보안관제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보안 대책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CDN 측면에 대해 신은선 엔지니어는 “서비스하는 콘텐츠와 종류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최적화하는 것이 좋다”며 “가령 강의용 콘텐츠의 경우 대부분 움직임이 적고 색감이 화려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낮은 해상도로도 고품질에 준하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은선 엔지니어는 “요즘은 PC 외에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환경에서 영상을 시청하므로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는 플레이어와 전송방식을 선정해야 한다”며 “PC, 모바일의 다양한 클라이언트 환경에서 지원하는 HTTP 기반의 HLS, DASH와 같은 프로토콜을 채택하면 호환성이 좋다. 콘텐츠와 전송을 최적화하는 것이 온라인 영상 서비스의 중요 포인트”라고 피력했다.

김한결 NBP 세일즈 매니저는 “5월 들어 등교 개학이 시작되면서 현재는 전체적인 시스템 방향에 대한 컨설팅과 기획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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