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로봇 수요 커졌지만 대중화 ‘아직’… 안정성 등 제도적 고민도 뒤따라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예전이나 지금이나 로봇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어다. 이는 사람들이 은연중에 로봇을 의인화하기 때문일 것이다.  

#빕스 ▲등촌점 ▲광주 광천점 ▲안양 비산점 ▲인천 예술회관역점은 로봇이 만든 국수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고객이 국수 코너에서 원하는 재료를 그릇에 담아 LG전자 셰프봇에게 건네면 셰프봇이 뜨거운 물에 재료를 넣어 삶는다. 삶은 재료를 건져내 물기를 털어 그룻에 담고 육수를 부어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까지가 셰프봇의 역할이다.

#노보텔 앰베서더 동대문에서 룸서비스를 부르면 KT 기가지니 호텔로봇이 온다.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호텔로봇이 배달하는 방식. 공간인식과 자율주행 등 접수는 사람이 하지만 가져다주는 것은 로봇이 한다. 211개 객실 어디에서 불러도 알아서 찾아온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세계적 유행(pandemic, 팬데믹)은 이동제한을 일상으로 바꿨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untact, 언택트)’이 부상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삶의 양식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경제연구원 진석용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산업용으로 이용이 늘어온 로봇을 비대면 시대 일상생활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호텔 병원 등 일반인과 직접 접촉하는 분야는 배달 배송 관련한 일에 로봇 활용이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비스 로봇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다. 완구용부터 드론까지 조사기관에 따라 분류와 예측이 다르다. 아직 시장이 초기이기 때문이다. 국제로봇협회(IFR)는 ▲전문 서비스 로봇 ▲지역 또는 집 서비스 로봇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로봇으로 구분한다.

지난해 규모는 각각 ▲36만1300대 ▲2210만대 ▲450만대다. 전문 서비스 로봇의 판매량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41% 상승이 점쳐진다. 지역 또는 집에서 이용하는 서비스 로봇은 같은 기간 연평균 40% 많아진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로봇은 2022년까지 연평균 10%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언급한 사례는 전문 서비스 로봇에 속한다.

진 연구원은 “로봇이 일상생활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의 발전, 자율주행 등 기술 고도화, 합리적 가격 등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5~10년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뜻이다.

산업용 로봇은 정해진 작업을 반복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일상은 다르다. 딱딱한 수박도 말랑한 딸기도 집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람과 부딪히지 않고 객실을 찾아가려면 인지 기술이 있어야 한다.

진 연구원은 “가변적 작업을 하려면 시각 청각 촉각 센서 기술과 하드웨어가 동시에 완성이 돼야 한다. AI는 기본이다. 코로나19 등으로 니즈(Needs)는 커졌지만 아직 기술과 가격은 제약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삶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졌지만 아직 업계가 따라오는 속도가 늦다는 뜻이다. 물론 그만큼 기회도 있다. 제도적 보완도 뒤따라야 한다. 로봇의 안전성 등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

진 연구원은 “로봇이 오동작을 해도 문제지만 정상 작동을 해도 상해사고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개발자가 생각했던 것과 사용자가 겪을 문제가 다를 수 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협의도 같이 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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