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3개월만에 바뀌놓은 세상의 풍경은 여전히 생경하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코로나로 촉발된 뉴노멀’에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언택트’(Un-tact)이다. 우리 IT산업도 언택트 대응에 사활을 걸고, 이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디지털데일리>는 창간 15주년 특별기획으로. IT산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언택트 시대의 IT 혁신 전략’을 편성하고 통신, SW, 반도체, 인터넷 등 IT업계 각 분야에서 제시되고 있는 언택트 대응 전략을 다양한 각도에서 짚어본다. <편집자>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고도화 전략, 핵심 관심사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본격적인 디지털 경제로 진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IT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취임 3년차를 맡아 대국민 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여러 비대면 거래들, 또는 재택근무들을 활성화하면서 디지털 경제는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디지털 경제는 결국 오프라인 등 대면거래 위주의 일상생활이 비대면, 언택트로 표현되는 온라인 중심의 일상생활과 이에 수반하는 경제활동을 지칭한다.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일상적 거리두기가 권고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생활의 접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 추를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변화는 일고 있다. 일례로 코로나19 이후 음식점을 직접 찾아가기 보다는 배달을 통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대면 배달앱 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났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배달을 수반한다. 결국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O2O 시장의 본격 개화는 자연적으로 데이터 중심의 사회 이전을 촉발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적절하고 효율적인 연계를 위해선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수요예측과 리스크 관리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 

이미 글로벌 거대 IT기업인 아마존은 최근 언택트 기술 중 하나인 무인 매장 기술을 활용해 식료품점 ‘아마존 고 그로서리’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오프라인 신선식품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무인 매장 기술을 시연하며 관련 기술을 상품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물류, AI스피커 등 축적된 자산과 노하우의 상품화를 성공시킨 바 있는 아마존의 무인 매장 기술 플랫폼화로 언택트 기술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국내에서도 관련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리고 IT기술에 기반한 데이터 경제 인프라 구축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데이터 경제를 위해)여러 인프라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게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입력하고, 정리하고 그것을 축적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고, 그 속에서 개인 정보가 침해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이 작업에는 많은 인력이 직접 해야 하는 작업이 생겨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을 통한 사회생활 패턴이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데이터는 쌓이게 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분석하고 이에 맞게 마케팅 및 홍보, 그리고 상품 전략을 수립하는 빈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기업의 경쟁력은 앞으로 데이터를 어떻게 적재하고 분석하느냐에 초점이 맞춰는데 IT관점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요구사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된다.

최근 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프라로 클라우드 선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용량 분석 및 빠른 분석결과 배포 등을 위해서 분석단위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채택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선 클라우드 도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고객 분석 등을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전환에 맞춰 올해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인프라에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보안 및 운영 환경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지원해야 하는 도전과제에 직면한다.  

여기에 기존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한 사전단계로 U2L 사업이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빅데이터 플랫폼의 도입 및 고도화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은 인공지능 상품추천 모형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를 개발, 적용하고 있으며 비대면 채널 이용 고객의 거래 패턴과 행동 정보를 분석하는데 활용되어 실시간 마케팅과 고객 디지털 경험 개선을 도모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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