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트랜잭션 대박을 찾아라”.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벤더와 파트너사들이 되뇌는 말이다. 클라우드는 트랜잭션 데이터가 일어나는 규모에 따라 사용자에 대한 과금이 증가하는 구조다. 단순히 고객만을 늘려서는 수익을 낼 수 없다. 고객이 트랜잭션을 활발히 발생시켜야 클라우드 업체나 파트너들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 클라우드 업계에선 게임과 미디어 시장에 큰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윈백, 즉 고객 뺏어오기도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는 클라우드 업체에게 새로운 기회라는 지적이다. 

시작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다. MS는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고객수가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다만 고객사인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이 소위 대박을 치면서 트랜잭션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MS 애저의 국내 매출 80% 이상이 2-3개 게임사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에 기반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객 수 확대도 중요하지만 대량 트랜잭션을 뽑아낼 수 있는 기업 몇 개만 확보하면 안정적 수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게임시장에 눈독을 들여온 것은 이 때문이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 클라우드 업체들이 부스를 차린 지 이미 오래됐으며 게임사들에 대한 개별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 클라우드 관련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몰려 있는 판교를 오고 가는 게 일상일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업체들의 게임업체들에 대한 전략은 프로모션 패키지 제공 등을 통해 일반 영업의 끈을 이어놓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이후 일어날 트랜잭션에 기대는 방식이다. 

다만 어떤 게임이 소위 대박을 칠지 예상할 수 없는 만큼 게임업체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영업은 ‘저인망’ 식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게임 다음으로 주목받는 것이 ‘미디어’ 분야다. 최근 넷플릭스 등 OTT 기반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클라우드 트랜잭션 측면에서 미디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9년 9월 18일에 옥수수(OKSUSU)와 통합되어 재출시 된 지상파방송, 종편, 보도, 케이블채널 등 70개 이상의 프리미엄 채널 및 20만 개의 VOD, 9천 편 이상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도  최근 MS 애저로 서비스 인프라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브는 기존 ‘쿡’ 서비스 당시 AWS를 사용했었는데 현재 이관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선 ‘왓챠’가 AWS를 인프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 컨텐츠에 몰입하는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GS네오텍에 따르면 OTT, 동영상 플랫폼 등 온라인미디어 관련 트래픽이 2월 44.4%로 큰 폭 증가한 이후 ▲3월 17.0%, ▲4월 21.5% 등 꾸준히 증가했다. 이커머스도 ▲3월 16.5% ▲4월 20.8%, 게임도 ▲3월 12.4% ▲4월 12.5%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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