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서버·PC 수요로 극복…첨단공정 전환 계속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양사는 모바일 부진을 서버와 PC 수요로 상쇄했다. 2분기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설비투자(CAPEX)는 당초 제시한 수준을 유지한다. 생산라인 증설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의미다. 첨단공정 전환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반도체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조6400억원, 3조9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5.7% 늘고, 전년동기대비 3.2% 줄었다.

23일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1989억원, 8003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3.9% 전년동기대비 6.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39.1%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1.4% 감소했다.

두 회사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우려 속 선방했다. 비대면(언택트) 생활로 온라인 수요가 증가했고,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투자가 지속한 덕분이다. 1년 전 ‘반도체 2030’을 선언한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도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한진만 전무는 “D램은 클라우드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서버 고객사들의 하반기 메모리 공급 안정성 우려로 재고 확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탁생산(파운드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초고화질 이미지센서 확대도 긍정적 요인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1분기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 700억원 ‘플러스 효과’를 누렸다. SK하이닉스 최고재무관리자(CFO) 차진석 담당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서버 제품 판매량 증가 및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2세대 10나노급(1y) D램 및 96단 낸드플래시 수율 향상과 제조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양사의 메모리 재고 상황은 좋다. 삼성전자 낸드는 지난해 말부터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D램은 2분기 정상 수준에 도달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말에는 D램 재고가 1분기보다 줄어든 2주 초반 수준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낸드는 정상 수준인 4주 이하다.

코로나19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첨단공정 전환은 계획대로다. 중국 반도체 굴기는 기술력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D램은 1y, 낸드는 5세대(96단) 비중을 높인다.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5 및 3세대 10나노급(1z) D램, 6세대 V낸드 등 첨단 제품군은 수율 개선이 목표다.

SK하이닉스는 1z D램을 하반기부터 양산한다. 경기도 이천 M16 공장이 가동되면, 1z 생산량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1y 및 1z D램 비중은 40%를 넘어설 예정이다. 낸드도 마찬가지다. 96단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128단은 2분기부터 양산된다. 연말 기준 96단 및 128단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에 극자외선(EUV) 공정을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1z D램에 적용을 완료했고, 4세대 10나노급(1a)부터 본격 활용한다. SK하이닉스는 M16에 EUV 라인을 구축, 1a D램부터 EUV를 적용한다.

<김도현 기자>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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