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수요 급감 ‘직격탄’…스마트폰 1위 ‘흔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가 위태롭다. 경쟁 심화에 코로나19까지 겹쳤다. 지난 1분기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6000만대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4분기 수준으로 후퇴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른다는 점. 삼성전자는 올 2분기도 판매량 축소를 예고했다.

29일 삼성전자는 2020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조원과 2조65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300억원 전년동기대비 3800억원 늘었다.

삼성전자 IR팀장 서병훈 부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라며 “2분기도 판매량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분기 휴대폰과 태블릿 판매량은 각각 6400만대와 500만대다.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대다. 6000만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600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1분기 6940만대 이래 7년 만이다.

코로나19 영향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와 애플에 쫓기는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1위를 애플에 내줬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종민 상무는 “2분기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 급감이 예상된다”라며 “주요 제품 판매 및 실적하락이 불가피하다. 온라인과 기업(B2B) 채널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는 상반기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업체간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대응책은 5세대(5G) 이동통신 제품군 다양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탄력적 운용이다. 국가별 생산 중단 등은 다른 지역 물량을 늘려 해소한다. 갤럭시노트와 갤럭시폴드 등 하반기 전략제품은 예정대로 추진한다.

이 상무는 “생산거점 제약이 발생하면 다른 국가로 이관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중저가폰 판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갤럭시노트 신제품과 갤럭시폴드 신제품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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