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스마트폰을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면 무엇을 하든 가장 먼저 광고를 접하게 됩니다. 이제 디지털 광고·마케팅은 우리의 일상이 됐습니다. 아날로그 마케팅 시장이 여전히 크다지만 디지털 마케팅이 성장세에서 압도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무게중심이 디지털로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대세가 된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주목할 만한 솔루션과 플랫폼 그리고 사업자를 소개하는 연중 기획을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디지털 마케팅 기술이 자동화를 넘어 맞춤형 제안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이 도입되고 있다지만, 그만큼 또는 그보다 더 중요하게 볼 부분이 있다. 디지털 마케팅도 결국은 사람 손 타는 일이라는 것이다. ‘아는 만큼 대응하더라’, ‘기계적으로 대한다’ 등 마케팅 솔루션 업체들에 대한 광고주들의 푸념을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면 구글과 페이스북 외에 수많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업체를 두고 고민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한국 광고주들이 보다 편하게 마케팅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솔루션 업체가 있다. 몰로코(MOLOCO)다.

◆한국인이 창업…세계서 인정 받아

몰로코는 유튜브 ‘추천 광고' 알고리즘을 개발한 안익진 대표가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모바일 광고 솔루션 기업이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 기반으로 약 75억명의 모바일 사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적재적소에 보여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회사 핵심 솔루션은 광고자동화플랫폼(DSP) ‘MOLOCO RTB’이다. 해당 솔루션은 사전에 광고 지면을 구매해 놓고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광고 지면에 접근하는 사용자를 실시간으로 분석, 가장 적절한 사용자와 광고를 거래하는 100% RTB(실시간입찰시스템) 방식을 사용한다.

회사는 지난 2월 싱귤러의 투자수익률(ROI) 인덱스에서 최고 미디어로 선정된 바 있다. 3월 ‘2020 상반기 코차바(Kochava) 트래픽 인덱스’에선 시그널 선명도(Signal Clarity) 카테고리 내 임프레션(Impression) 부문에서 최고 미디어와 최고 DSP(광고구매플랫폼)로 선정됐다. 광고사기예방(Fraud) 카테고리 등 인덱스 내 9개의 퍼포먼스 카테고리에서도 언급됐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모바일 마케팅 성과 측정 플랫폼 앱스플라이어(AppsFlyer)의 ‘퍼포먼스 인덱스 X 에디션’ 내 여러 카테고리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전 세계 성장세 6위, 전 세계 퍼포먼스 파워랭킹 10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 지역에선 성장세 5위다. 같은 지역 라이프앤컬쳐 카테고리에서 퍼포먼스 파워 랭킹 5위, 볼륨 랭킹 4위를 기록했다.

이현채 몰로코 이사

몰로코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이현채 총괄이사<사진>는 최근 서울시 신사동 한국 사무소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2015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스타트업처럼 개발하는 시기를 거쳐 2018년 앱스플라이어 플랫폼에 첫 진입한 뒤 여러 인덱스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며 “전 세계 DSP 가운데 (구글과 페이스북을 제외한) 독립된 애드테크 회사 중 글로벌 한 자리 순위까지는 왔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편하게 도와드릴 것…글로벌 전문성도 갖췄다”

이 총괄은 한국 기업과의 ‘허물 없는 마케팅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잘 모르면 대충해준다고 느끼는 등 글로벌 마케팅 기업들과 일할 때 광고주들이 여러 불리한 점들이 있다”며 “몰로코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잘하고 있는 게 미국과 런던 등 현지에서도 전문성을 가진 동시에 글로벌 마케팅할 때 한국 기업들이 편하게 도와드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글로벌 직원은 110여명. 서울에만 40여명이 있다. 몰로코 사업의 한국 비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 세계 사무소는 미국 레드우스 시티 본사를 포함해 세계 각지 8곳에 자리를 잡았다.

몰로코는 연구개발(R&D) 인력 위주의 회사다. 전체 60% 이상이 R&D 인력이다. 사세 확장을 위해 최근 개발인원을 포함, 지원부서 인력도 늘리고 있다. 곧 홈페이지의 한국어 대응도 완료한다.

회사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게 된 이유로는 DSP의 ‘실시간 광고 추천’ 기술이 주효했다. 이 총괄은 “전 세계 핸드폰이 70억대라고 보고 1초에 150만건의 광고 요청이 들어온다고 하면, 몰로코는 이 요청을 매번 데이터 분석하고 0.1초 내 적절한 가격을 산정해 크리에이티브 광고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총괄은 “1초가 걸리면 의미 없다”며 “몰로코는 수많은 광고 요청을 즉시 핸들링하면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광고주가 직접 솔루션 운영까지? 대기업들 요청도 대응

국내외 대기업들은 자사가 확보한 데이터를 지키고 싶은 동시에 외부 솔루션 업체들의 우수한 기술을 도입해 직접 광고 사업을 운영하길 원하는 수요가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이른바 사스(Saas) 솔루션을 원하는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선 아직 널리 퍼진 개념은 아니다.

몰로코가 일찍이 대응했다. 클라우드 기반 광고인프라플랫폼인 ‘몰로코 클라우드’가 곧 베타 서비스 종료를 앞뒀다. 몰로코 RTB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광고주가 사내에서 직접 광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총괄은 “데이터를 지키면서 광고도 직접 집행하길 원하는 곳이 있다. 몰로코가 기회를 보고 대응했다”며 “게임을 보면 고래유저(고액결제자)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데이터를 지키면고 타기팅을 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또 이 총괄은 마케팅 솔루션 업체 선정 관련해 “몰로코는 광고주에게 데이터를 다 드릴 수 있다”며 “실제 노출 정보를 안 주는 회사도 있는데 이 경우 프로드(가짜클릭) 검증이 쉽지 않다. 상대방이 투명하게 공개해서 돌려주는지도 확인하시라”고 조언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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