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 1분기 매출액 전년비 42%↑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코로나19도 대만 TSMC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급증했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선수 수성은 물론,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TSMC는 지난 3월 매출액이 1135억2000만대만달러(약 4조573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797억2200만대만달러)대비 42.4% 늘어난 수준이다.

TSMC는 지난 1~2월에도 호성적을 거뒀다. 2020년 1월과 2월 매출액은 각각 1036억8300만대만달러, 930억9400만대만달러다. 2019년 1~2월 대비 32.8%, 53.4% 상승했다. 1분기 총 매출액은 3105억9700만대만달러로 전년동기(2187억400만대만달러)대비 42.0% 올랐다. TSMC는 오는 1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TSMC는 첨단 공정 선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현재 5나노미터(nm) 라인 가동이 임박한 상태다. TSMC는 지난해 말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5나노 공정 평균수율이 80%를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계획 차질 우려가 나왔지만, TSMC는 계획대로 이달 내 라인을 돌릴 방침이다. 5나노 라인에서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 들어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이 양산된다.

삼성전자로서는 ‘TSMC 추격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제 5나노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사업장 극자외선(EUV) 전용공장 ‘V1’에 5나노 라인을 마련한다. 협력사들에 주요 설비를 발주한 상태다. 상반기 내 라인을 완공하고, 이후 테스트 생산, 수율 개선 등 안정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퀄컴의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 칩 공급 계약을 따냈다. 다만 TSMC도 같은 모델을 공급하기로 했고,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IBM와 엔비디아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지만, 여전히 시스템LSI 사업부 물량이 주요 매출처다.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힘든 이유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5나노 라인 구축이 지연된 이유는 기술 격차가 아니다.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TSMC보다 늦어졌다”면서 “애플, 퀄컴 등 대형 고객사의 물량을 늘리지 않으면 TSMC를 따라가기 버거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성장했다. TSMC는 시장점유율 54.1%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1.4% 오른 수치다. 2위 삼성전자는 15.9%다. 지난해 4분기(18.5%→17.8%)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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