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제 우리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자. 집전화부터 인터넷, 모바일 시대에 이르기까지 KT가 움직이면 룰(Rule)이 된다는 승리의 공식을 증명해낸 역사가 있다. 이제 고객발 자기혁신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내자.”

10일 구현모 대표는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KT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자고 당부하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KT 새 수장에 오른 구 대표는 지난달 KT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취임했다.

구 대표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시간 격차를 만들고,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기업들의 혁신을 주도하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상품, 제도, 영업방식 등 KT 모든 영역에서 고객을 중심을 두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구 대표는 5G를 통해 고객 삶과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는 큰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KT는 조선, 의료,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념검증(POC) 단계의 5G 사용사례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퍼지면, 전 산업에서 5G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결정적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구 대표는 “지난 1년간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5G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기술을 더해 기업(B2B) 시장을 선도했다. 150개가 넘는 5G B2B 유스케이스(Use Case)는 KT 5G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5G가 가져올 미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5G가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 대표는 CEO 인수인계를 거치고 신임 대표로 취임한 지난 1분기 동안 겪은 KT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현장조직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고, 회의 문화는 참여와 토론 방식으로 바뀌었다. 직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육성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누구든 나이에 관계없이 열정과 역량만 있다면 마음껏 도전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구 대표는 “지난 1분기, 여러분과 함께 숨가쁘게 달려오면서 KT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변화는 업무보고부터 시작됐다”며 “올해 현장조직인 광역본부가 모든 부서 중 가장 먼저 직접 업무보고를 했다. 고객과 가장 밀접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반영해 조직 별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보고와 지시 중심이던 회의 문화는 업무를 잘 아는 실무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직원 전문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선발한 AI‧클라우드 미래 인재육성 프로젝트가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KT 모습도 전했다. KT는 KT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임대료를 감면하고, 대리점 임대료와 정책지원금을 지원했다. 또한 ▲중소협력사 대금 선지급 ▲우리교회TV, 마스크 판매 약국 통화연결음 제공 ▲대구지역 의료인 통신 지원 ▲전국 지자체와 지역 농가 인터넷TV(IPTV) 광고 지원 ▲청도 대남병원과 대구시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 ▲대구119 대원을 위한 ‘사랑의 밥차’ ▲광화문 소상공인 돕는 사랑나눔 도시락 활동, 우면동 사옥으로 확대 등의 활동을 펼쳤다.

한편, 구 대표는 최근 벌어진 일련의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2일 전남 신안군에서 통신시설을 점검하던 KT 네트워크 소속 직원은 전주가 부러지면서 추락 사망했고, 같은 날 충남 홍성에서는 맨홀 작업 후 올라오던 케이블 담당 직원이 자동차와 부딪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구 대표는 “최근 몇 건의 안전사고로 마음이 정말 아프다. 원칙과 과정을 지켰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나 안타깝다”며 “모든 업무에서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항상 점검하고 본질과 과정을 중시하자. 현장을 중심으로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힘을 한 방향으로 모아가겠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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