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계열사, 전기차 등 오토모티브 사업 추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SK가 오토모티브 사업을 강화한다. 그룹 차원에서 ‘딥체인지’를 추진 중인 SK는 오토모티브를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주요 계열사들은 전기차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SK종합화학은 SK 울산CLX 내 제1나프타분해공정(NCC)과 합성고무제조공정(EPDM)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부가 분야인 패키징 소재 및 오토모티브 소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NCC는 오는 12월부터 가동 중단이다. 해당 공정은 지난 1972년 상업가동을 개시, 연간 20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나프타 분해 공정이다. NCC 공장에서 원료를 받아 양산하는 EPDM은 올해 2분기 내 멈춰선다. 두 공정 대신 고기능성 폴리머, 에틸렌 아크릴산(EAA), 폴리염회닐리덴(PVDC) 사업 등으로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은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고부가 화학소재 분야로의 딥체인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코로나19와 무관하고, 수익성 악화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등으로 생산거점을 넓혔다.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소재 업체와의 협력도 늘리고 있다. 후발주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 ‘TOP10’에 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에 생산능력(CAPA, 캐파)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을 물적 분할한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분리막(LiBS) 사업에 집중, SK이노베이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폴란드 등에 신규 설비를 확보해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25억제곱미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을 30% 달성, 습식분리막 기준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SKC는 올해 초 동박 제조 업체 KCFT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전지용 동박은 얇을수록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 고용량화 및 경량화에 유리하다. KCFT는 이 분야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계열사의 배터리 사업을 지원 사격할 수 있다.

최근 KCFT는 동박 캐파를 확대했다. 오는 2021년 3분기까지 정읍공장에 연간 캐파 1만톤 공장을 짓는다. 2022년 초 상업화가 목표다. 5공장 완공 이후 KCFT의 동박 연간 캐파는 4만톤이다.

SK실트론은 이달 미국 듀폰의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부 인수를 마치고, 사업을 시작했다. 인수금액은 4억5000만달러(약 5400억원)이다. SiC 웨이퍼는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용 웨이퍼로 주목받는다. 실리콘과 탄소를 높은 온도로 가열해 제조한 인공 화합물인 탄화규소로 제작한다. 기존 실리콘웨이퍼보다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필수소재인 SiC 사용량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오토모티브를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하고,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SK 계열사의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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